"전남 최초·최대 강진독립만세운동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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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전남 최초·최대 강진독립만세운동 아시나요"
1919년 4월 4일 열려||탑동마을서 200여명 함성||군민참여 102주년 기념식
  • 입력 : 2021. 04.05(월) 15:58
  • 강진=김성재 기자

강진군은 4일 강진읍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전남 최초이자 최대인 강진 4.4독립만세 운동 10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강진군 제공

강진군은 지난 4일 강진 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전남 최초이자 최대의 독립만세운동인 ‛강진 4·4독립만세 운동‛ 기념 행사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1919년 강진 탑동마을에서 시작된 ‛4·4독립만세 운동‛은 3·1독립만세운동의 명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군민들이 암울한 시대에 가족과 후손들에게 나라를 되찾아 주겠다는 일념으로 두려움을 떨쳐내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역사적인 사건이다.

102년 전인 1919년의 ‛강진 4·4독립만세 운동‛은 신분·계급, 남녀노소 구별 없이 전 계층이 평화적으로 나라를 되찾는데 참여하여 지역통합과 발전에 이바지했다.

당시 탑동마을에는 1909년 8월에 설립된 '금서당'이라는 신식학교가 있었다. 이 학교 학생들이 강진 3·1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으며 다음달인 4월4일 200여 명의 전교생이 모여 독립운동을 외쳤다. 당시 전남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항일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마을로 기록되고 있다. 강진출신 영랑도 이 학교를 졸업했다.

강진 신교육의 요람인 '금서당'은 1909년 8월 강진공립보통학교로 개설돼 강진중앙초등학교 전신이 됐으며 지금은 완향 김영렬 화백이 작업실로 쓰다가 작고한 후 선생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역사속으로 사라질 뻔 했던 이 사건 강진지역 단체 덕택에 알려지게됐다.

발굴자는 강진읍 남포마을 출신 이영식 씨를 비롯한 남포영농회였다.

남포영농회는 각종 자료수집을 통해 4·4 강진만세운동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992년 마을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자비로 마을 입구에 3·1운동 기념비를 건립했다.

1994년부터 추념제를 지냈으며 2005년부터 강진지역의 중요한 역사를 보전하고 계승하기 위해 강진군과 광주지방보훈청의 후원을 받아 강진문화원 주관으로 매년 4월 4일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역사적 자긍심을 갖고 나라사랑 민족사랑을 되새기는 ‛강진 4·4독립만세 운동‛의 의미를 통해 우리 강진 군민들이 단결해 군정 발전을 염원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4일 강진읍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전남 최초이자 최대인 강진 4.4독립만세 운동 10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강진군 제공

강진=김성재 기자 sjkim222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