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한국병원 '24시간 응급실' 운영…골든타임 구축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영암군
영암한국병원 '24시간 응급실' 운영…골든타임 구축
'개소 3일' 응급환자 36명 진료||4명 의사 등 의료진 18명 갖춰
  • 입력 : 2021. 04.04(일) 16:01
  • 영암=이병영 기자
영암한국병원 '24시간 응급실' 당직진료를 맡은 오남호 원장이 응급환자를 살피고 있다. 영암한국병원 제공
"응급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관내 가까운 24시간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하겠습니다."

영암군이 지난 1일부터 영암한국병원에 '24시간 응급실' 연중운영을 구축하면서 달라진 모습이다. 응급실 운영으로 촌각을 다투는 위중환자의 '골든타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영암한국병원 응급실 진료개시 이후 야간 진료로 인한 환자치료도 가능해졌다. 지난 1일 운영 이후 3일간 야간 응급환자 36명을 진료했고 이중 5명은 입원, 외과진료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영암한국병원은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위해 당직의사 4명과 간호인력 8명, 행정요원 6명 등 18명의 인력이 2~3교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영암한국병원 응급실은 16병상을 갖추고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진료구역과 보호자대기실, 검사실, 처치실, 의사당직실, 원무행정실을 설치해 신속한 응급진료가 가능하도록 구축했다.

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주입기, 환자감시장치 등 의료장비를 구비,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인력등 의료진들이 24시간 365일 응급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오남호 영암한국병원장은 "영암군과 협력을 통해 24시간 응급실 운영의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면서 "개소하자 마자 응급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최선을 다해 영암군민의 생명을 지켜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현재 저희 병원 응급실은 중·대형 병원에 비해 인력규모에서 여전히 열악하다. 연중 24시간 응급실이 원할히 운영되기 위해서는 인력풀이 20명 이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암군은 영암한국병원이 1일 오전11시 지역응급기관 개소식을 가졌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이날 개소식에서 "영암한국병원의 새로운 경영진이 그동안 영암 군민의 숙원사업이던 응급실 운영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역응급의료기관이 새롭게 태어나 365일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응급의료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군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군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 영암군과 영암한국병원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암=이병영 기자 by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