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호선 사각' 고속터미널~챔필 트램 도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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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호선 사각' 고속터미널~챔필 트램 도입하자"
김학실 광주시의원 시정질의 ||
  • 입력 : 2021. 04.01(목) 16:43
  • 최황지 기자
김학실 광주시의원
광주도시철도 1,2호선 노선의 사각지역에 트램(노면전차)을 도입해 연계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김학실 의원은 1일 제29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고속터미널과 야구경기장인 챔피언스필드는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지만 도시철도 노선에서 배제됐다"면서 "1호선 건설당시 잘못된 노선 확정으로 발생한 문제이지만, 2호선 건설을 앞둔 현 시점에서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다양한 교통관련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본 결과 1호선인 농성역과 경전선 간선을 잇는 노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농성역부터 고속버스터미널과 챔피언스필드를 거쳐 경전선으로 연결시켜 1·2호선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교통의 주요거점을 확보하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수단을 트램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해 도시철도와 연계해 안전성과 편리성, 정시성을 확보해 시민들이 환승시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광주송정역~광주역 경전선도 트램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사실상 KTX고속철이 광주역을 경유하지 않게 되면서 광주역의 기능은 쇠퇴했고 경전선 간선은 셔틀 열차만 오가는 철로가 됐다"면서 "지상에 노출된 철로로 인해 소음이 발생하고 시 한복판을 관통하는 기찻길 때문에 만들어진 고가도로와 굴다리는 교통 불편의 원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경전선 간선의 트램화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건의된 복선전철을 단선으로 변경할 수 있어 총 사업비 4849억 원을 1300억 원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도로와 동일한 높이의 노면 지상철로로 교통장벽을 없애고 인근 지역의 활성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트램 등의 신규교통수단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면서 "법적절차에 따라 시가 진행중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과 국토부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 검토과정에서 제안한 노선에 대한 타당성과 실현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