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자 매일신문 만평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사진을 차용해 보유세 인상을 공수부대의 광주 시민 폭행에 비유했다. |
29일 매일신문은 사과문을 통해 "매일희평(만평)과 관련, 5·18기념재단과 5·18 관련 단체 등 많은 분들이 따가운 비판과 호된 질책을 주셨다"며 "달게 받고 겸허히 수용하겠다. 해당 만평으로 5·18민주화운동의 희생자와 그 유가족, 그리고 부상자 여러분들에게 그날의 상처를 다시 소환하게 만든 점을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앞으로 신문 제작 과정에서 비슷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매일신문은 지난 18일 종합부동산세·건강보험료·재산세를 군인의 모습에 의인화해 시민을 폭행하는 만평을 게재했다. 해당 만평의 원본은 5·18 당시 시민에게 진압봉과 군홧발로 무자비한 폭행을 가한 계엄군의 사진으로 이에 시민들의 분노와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도 게시된 바 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