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고흥 도의원… 보성군 의원 누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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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회
순천·고흥 도의원… 보성군 의원 누가 되나
도의원 순천1 한춘옥·주윤식 ||도의원 고흥2 박선준·정순열 ||보성 조영남·김미열·윤정재
  • 입력 : 2021. 03.24(수) 17:42
  • 오선우 기자
25일부터 13일간의 4·7 재보궐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남은 광역의회에서 순천·고흥, 기초의회에서 보성까지 총 3곳의 지역구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순천1 사실상 집안싸움 '각축전'

전남도의회 순천시 제1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한춘옥(56) 후보와 무소속 주윤식 후보(60)가 맞붙는다.

순천1 선거구는 송광면, 외서면, 낙안면, 별량면, 상사면, 풍덕동, 남제동, 저전동, 장천동, 도사동이 해당한다. 지난 1월8일 해당 선거구 의원이었던 고(故) 김기태 의원이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공석이 됐다.

한춘옥 후보는 현재 순천농협 장천지점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 민주당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25%)과 지지기반, 당선 가능성 등을 종합한 결과 나머지 두 후보에 30% 이상 앞선 점수로 단수 공천됐다.

한 후보는 순천에서 나고 자라 57년을 이웃들과 부대끼며 살아온 지역 토박이다. 38년간의 농협생활을 통한 지역현안 해결 경험으로 서민 목소리를 대변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 후보는 △소상공인·영세 자영업자 지원 추진 △여순사건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도시재생사업 추진 △스마트 농업기반 구축 △오천지구 공공임대주택 분양문제 해결 △과밀학급 해소 및 학교 밖 돌봄공간 조성 △낙안보건지소 확대 개편 △음식물자원화시설 악취 대책 마련 △강변로 고가도로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주윤식 후보는 지난 민주당 경선 때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논란 끝에 공천이 불발돼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지난 2010년 민주당 비례대표로 순천시의회에 입성해 2선을 하는 동안 도시건설위원장과 부의장을 역임했다.

지역 농산물 유통 전문가로서 농업유통 발전에 기여한 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2년 동안 국가기관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선임 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주 후보는 공약으로 △문재인 정부 정권 재창출 및 국민통합 기여 △농촌의 융복합산업 육성 및 6차 산업혁명 준비 △코로나19로 어려운 농‧어업인 및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 △침체한 원도심권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어르신 복지 향상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 △사회적 경제 활성화 △동부권 공립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 △여수‧순천 10.19 사건의 조속한 '특별법' 제정 촉구 등을 제시했다.

●고흥2 '신인 패기' 대 '중진 관록'

고흥군 제2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선준(42) 후보와 무소속 정순열(68) 후보가 대결한다.

고흥2 선거구는 도양읍, 풍양면, 도덕면, 금산면, 도화면, 포두면, 봉래면, 동일면이 해당한다. 지난해 9월22일 해당 선거구 의원이었던 고(故) 박금래 의원이 병세 악화로 세상을 떠나면서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박선준 후보는 고흥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2위와의 격차를 30점 이상 벌리면서 단수 공천됐다.

박 후보는 젊은 나이만큼 갓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으로, 지역 문제나 사업 현안에 대해 기존 시선에서 벗어나 청년의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활력과 변화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약으로는 원도심 상가 활성화 등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전남의 인구절벽문제의 대안으로 꼽히는 농산어촌 공립대안학교 설립 등을 통해 교육 인프라 구축도 내세웠다.

정순열 후보는 전 고흥군의원(3대·7대), 전 고흥군 번영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을 갖춘 베테랑이다. 번영회장 재임 시절 고흥IC 유치 등을 통해 추진력도 인정받았으며, 특히 예산 전문가로서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재목으로 거론된다.

공약으로는 △거금대교, 녹동항, 고흥만 권역에 상설 전시 공연장과 먹거리 명소 조성으로 제주도, 거문도권역 잇는 관광배후지로 조성 △도양 신흥~도덕 용동 간 830지방도 조기 완공으로 관광인구 유입 현실화 적극 대처 △소록도와 녹동바다정원 연결 인도교 설치 등 지역 랜드마크 조성 등을 걸었다.

●보성군 '現' 민주 대 '前' 민주

기초의회인 보성군의회 다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조영남(59) 후보와 무소속 김미열(54)·윤정재(51)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보성군 다선거구는 겸백면, 율어면, 복내면, 문덕면, 조성면이 해당한다. 지난해 3월13일 해당 선거구 의원이었던 정광식 전 의원이 비리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확정 선고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조영남 후보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보성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비례대표로 7대 보성군의회 의원직을 역임했다. ARS 여론조사(권리당원 100%) 방식으로 실시된 지난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공천됐다.

김미열 후보는 전 율어면 청년회장을 지냈으며, 보성에서 교통약자 콜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윤정재 후보는 복내면 청년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 더불어민주당 보성군 사회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