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력·근면함 강조하고 싶을땐 녹색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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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인내력·근면함 강조하고 싶을땐 녹색사용
(93) 녹색의 모든 것
  • 입력 : 2021. 03.17(수) 14:16
  • 편집에디터

색채와 감정, 심리

서양에서는 녹색을 자연미와 중립성 2가지로 상징되는데, 자연미는 대자연의 상징색으로 자연을 곁에 두고 싶을 때 사용했다. 중립성은 온도감과 관계된 것으로, 뜨거움과 차가움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중간인 이 색은 온화하고 느낌이 없는 것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색온도에 있어서 이 색은 중성의 느낌을 준다.

도가다강(土家田敢)은 그의 저서인 '색채의 미학(色彩の美學), 1979.'에서 10가지 색의 느낌을 주장하였다. 녹색(G)은 습하다.

녹색은 사람의 감정이나 정신 상태의 중립을 의미하는 동시에 서툰 일이나 바보스러움, 답답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온화한 감정을 끌어내고 싶다거나 인내력과 근면함을 강조하고 싶을 때, 또 자연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을 때는 어두운 녹색을 사용한다. 활기와 쇄신 그리고 상쾌한 이미지를 주고 싶을 때는 녹색에 노란색을 혼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웩스너(Wexner, L. B.)는 색채가 사람들의 기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남학생 46명과 여학생 48명을 대상으로 기분을 나타내는 단어와 어떤 색채가 연결되는지 조사하였다. 이 결과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으나 일정한 색채는 일정한 기분과 관련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녹색의 이미지에는 평화, 자연, 안전, 협조, 평등, 휴식, 성장, 숲으로 나타난다. 긍정적인 이미지에는 식물, 자연, 지구, 녹지, 대지, 건강, 행운, 조화, 평화, 평온, 안전, 소생, 희망, 생명력, 상쾌한, 시선, 지혜, 청소년, 중산층, 성실, 허가, 동정심, 순응, 미숙으로 나타난다.

부정적인 이미지에는 질투, 죽음, 독, 재앙, 격노한, 천박한, 타락, 반목, 광기, 수동적, 기괴, 악마, 괴물, 공포, 독약으로 나타난다.

1948년 스위스 심리학자인 막스 뤼셔(Max Lüscher, 1923년~2017년)는 색채 테스트를 처음으로 만들어 발표했으며, 그는 8가지 색채와 감정 영역을 관련지었다. 녹색은 관찰력과 고집을 상징하며, 이 색은 당시 처한 삶의 상황을 말해준다.

케이스(Cayce, Edgar, 1877년~1945년)는 녹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녹색은 치료의 색이다. 녹색은 가운데와 적당한 온도 그리고 촉촉한 느낌을 준다.

녹색은 마음을 안정시켜 병을 치유하고, 격한 감정을 차분하게 잡아주며,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힘과 함께 성공과 금전 운을 불러오는 힘도 있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