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LH 부동산 투기 의혹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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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文대통령 "LH 부동산 투기 의혹 송구"
  • 입력 : 2021. 03.16(화) 16:45
  • 서울=김선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최근 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으로 가야 할 길이 여전히 멀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들께 큰 허탈감과 실망을 드렸다"며 "우리 사회의 부패 구조를 엄중히 인식하며 더욱 자세를 가다듬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사과는 부동산 적폐 청산을 남은 임기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기에 앞서, LH 사태 파장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부동산 부패를 막는 데서부터 시작해 사회 전체에 만연한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다"며 "이번 계기에 우리 사회 불공정의 가장 중요한 뿌리인 부동산 적폐를 청산한다면, 우리나라가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LH 사태 발생 5일 만인 지난 7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고,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