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계열, 심신 안정에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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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녹색계열, 심신 안정에 탁월
(92) 녹색의 모든 것  
  • 입력 : 2021. 03.09(화) 14:43
  • 편집에디터

색채와 상징, 연상

녹색의 상징적 효과는 자연 속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이 색은 안전, 평화, 휴식, 엽록소, 안정, 중성을 상징하고, 구급과 구호가 연상되며, 구급차와 진행 신호기, 보호 기구 상자, 비상구, 대피소의 표지로 활용된다.

미국의 미술사학자와 색채학자인 비렌(Birren, Faber, 1900년~1988년, 필명은 마틴 랭)은 그의 저서인 색채 차원(COLOR DIMENSION, New York, 1934.)에서 녹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녹색은 질투를 나타내는 색이다.

웰즈(Wells, N. A.)는 색채를 보았을 때 연상되는 분위기를 연구하였으며, 마음을 가장 안정시키는 색으로는 연두색과 녹색이다.

녹색의 구체적인 개념에 있어서 남성은 자연, 여성은 실록을 연상시킨다. 녹색의 추상적인 개념에 있어서 남성은 염원과 신선, 여성은 평화와 이상을 연상시킨다.

봄을 나타내는 녹색은 새로운 생명과 신세대 그리고 즐거움을 대표한다. 숲과 잔디 그리고 풋과일 등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녹색은 자연과 순수를 상징한다. 이 색은 일반적으로 평화와 안전 그리고 중립을 상징하며,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느끼게 해 준다. 또한 건설 현장에서 볼 수 있는 하얀 바탕의 녹십자 표시는 안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상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녹색을 양갓집 규수로 표현할 때 사용했으며, 전통의식 속에는 좋은 의미를 담고 있다.

녹색은 춘록색과 유록색 그리고 유청색으로 불렀다. 춘록색은 겨우내 움츠렸던 버들가지에 물이 오르면서 갓 돋아나는 어린잎의 색이다. 유록색은 며칠 뒤 봄기운이 좀 더 들어간 버들잎의 색이다. 유청색은 완전히 핀 버들잎 색이며, 녹색에 대한 사랑과 서술은 실로 다양하게 많다.

녹색은 감정적인 효과에 있어서 중성적이고 수동적인 경향이 있으며, 가장 아늑한 색으로 생각되고, 이 색의 특성은 파란색과 유사하다.

색의 상징성과 연상 작용에 있어서 독일 철학자인 슈펭글러(Oswald Spengler, 1880년~1936년)는 녹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녹색은 가톨릭의 색이다.

종교에 있어서 녹색은 신앙과 불멸 그리고 명상을 상징하며, 부활제에 사용된 이 색은 '그리스도의 부활(the resurrection)'을 의미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