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참석…'국난 극복'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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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참석…'국난 극복' 다짐
만세운동, 독립선언서 낭독 등 3·1운동 발상지||코로나 거리두기 감안, 50여명 소규모 참석
  • 입력 : 2021. 03.01(월) 10:28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거행된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이 열린 탑골공원은 만세운동과 독립선언서 낭독이 있었던 팔각정 등이 있는 3·1 운동의 발상지다.

기념식은 '세계만방에 고하야(世界萬邦에 告하야)'라는 주제로 열렸다. 일제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국임과 자주민을 선포하며 반드시 독립돼야 한다는 것을 '세계만방에 고한다'는 3·1 운동의 결연한 의지가 담겼다.

아울러 이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도전을 세계만방에 선언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국내·외 독립운동가 후손과 국민들이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국난 극복을 다짐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헌정 공연, 독립유공자 포상, 대통령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된다.

국기에 대한 경례는 메이저리그(MLB) 야구 선수 류현진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통해 낭송하고,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스포츠 선수 등 약 170여명이 부르는 애국가 제창 영상이 상영된다.

독립선언서는 기념식 현장과 해외 각국에서 우리말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우리말 수어로 순차 낭독한다. 세계적 첼리스트인 홍진호는 '아리랑'과 일제강점기에 희생된 열사 등을 추도하는 노랫말을 붙여 부른 아일랜드 민요 '대니 보이'를 엮어 헌정 공연을 선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립유공자 7명에게 건국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다. 홍범도 장군의 아내 고(故) 단양 이씨와 아들 고 홍양순씨는 의병 활동 등 공적을 발견해 건국훈장을 받는데, 홍 장군의 생존 유족이 없는 상황에서 '여천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해군 잠수함사령부 '홍범도함'에서 근무하는 여명훈 중위가 대리 수상한다.

문 대통령의 기념사 후에는 가수 정인과 매드클라운, 헤리티지 합창단이 기념공연을 선보이고, 이어 전체 참석자들과 함께 3·1절 노래를 제창한다.

기념식 마지막 순서로는 예비 의료인들의 선창에 맞춰 만세삼창이 진행된다. 국가적 보건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다짐이 담겼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감안해 애국지사와 광복회, 독립유공자 후손 및 정부 주요인사 등 50여명만 모였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