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메트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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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마호메트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녹색'
(90) 녹색의 모든 것
  • 입력 : 2021. 02.24(수) 17:41
  • 편집에디터

색채의 어원과 사회적 역사

녹색은 식물의 색과 풍요로운 환경의 색 그리고 자연의 색이다. 영어에서 녹색을 나타내는 그린(green)은 '성장하는' 뜻의 그로(grow)와 어원이 같은 식물의 생장(生長)에 대한 언어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철학자이며, 색 질서를 최초로 시도한 사람으로 '시각론'과 '색각 설'이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BC 384년~BC 322년)는 그의 저서인 티마이오스(Timaios, BC 360.)에서 색채를 단순히 또 그 자체로써 아름다운 기하학적 형상과 동일하다고 분석하였다. 그는 색채 속에서 스스로 빛을 변하고자 하는 물질적 노력을 보았다고 했다. 이것은 모든 이상주의적 철학에 아주 귀한 테마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두움 속에서 '왜 물체가 보이지 않는가'라고 의문을 가졌으며, 색의 출현을 성정(性情)과 결실을 맺는 원리에 따라 질서화시켰다(BC 269년). 그는 자연현상을 물(水, 파랑), 불(火, 빨강), 공기(녹색), 흙(土, 노랑) 4가지로 분류하였다.

이슬람의 예언자인 마호메트(Mahomet, 570년경~632년)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녹색이고, 녹색 외투에 녹색의 터번(turban)을 둘렀다. 녹색은 예언자 마호메트 색과 이슬람의 색 그리고 아랍연맹의 색이다.

아랍연맹(이집트․시리아․레바논․이라크․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예멘이 있고, 그 외에도 1953년에 리비아, 1956년에 수단, 1958년에 튀니지와 모로코, 1961년에 쿠웨이트, 1962년에 알제리, 1967년에 예멘, 1971년에 바레인․오만․카타르․아랍에미리트, 1974년에 소말리아, 1967년에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가 가입)의 모든 회원국은 국기에 녹색을 사용한다.

신의 계시를 선포한 마호메트는 코란(Koran, 이슬람교의 경전이며, 신앙과 일상생활의 규범을 서술하고 있다. 마호메트가 "가브리엘(Gabriel)을 통해 받은 알라의 계시와 계율을 모아 114장 6,342 구절로 엮은 것)에 적혀 있듯이 신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사는 사람은 사후에 감각적인 즐거움이 가득한 천국, 아름다운 자연의 낙원, 꽃 피는 초원, 그늘진 숲, 영원한 오아시스(oasis)를 상으로 받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사막에 사는 민족은 천국을 녹색 세상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이슬람 세계에서 녹색은 예언자의 색이며, 오아시스의 색이기도 하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