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 콰르텟, 유스퀘어서 낭만주의 시대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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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아벨 콰르텟, 유스퀘어서 낭만주의 시대 조명
18일 금호아트홀서 '안단테 칸타빌레' 공연
  • 입력 : 2021. 02.08(월) 15:58
  • 박상지 기자
아벨 콰르텟. 유·스퀘어 문화관 제공
안정적인 균형감과 탁월한 에너지로 한국 실내악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아벨 콰르텟이 네 번째 정기연주회로 관객들을 찾는다. 오는 18일 유·스퀘어 금호아트홀에 마련되는 아벨 콰르텟의 공연은 '안단테 칸타빌레'다. 지금까지 탄탄하게 다져온 고전주의 음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낭만주의시대'를 조명하며 풍부한 감수성의 낭만음악으로 채울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모두 낭만시대 음악 중에서도 일상 속에서 관객들이 만나보았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연의 부제인 '안단테 칸타빌레'처럼 팬데믹 속에서도 서두르지 않고, 아벨 콰르텟만의 발걸음으로 '노래하듯 천천히'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공연의 포문은 낭만주의 작곡가 중 가장 많은 현악사중주 작품을 갖고 있는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 제12번 다단조, '콰르텟자츠'로 연다. 단악장만으로도 훌륭한 완결미와 존재감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슈베르트의 곡에 이어서, 각별한 사이였던 누이를 잃고 생애 끝자락에 멘델스존이 남긴 유작과도 같은 현악사중주 제6번 바단조로 1부를 장식한다.

2부에서는 독일과는 또다른 독창적인 낭만음악세계를 구축해나갔던 러시아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현악사중주 제1번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악장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을 정도로 사랑받는 작품인 제2악장인 '안단테 칸타빌레'는 '노래하듯이 천천히'라는 의미로 단순한 테크닉을 넘어 풍부한 음악성과 감수성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져가고자 하는 이들의 방향성을 담아내고자 했다.

멤버 모두가 국제 콩쿠르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유망주로 구성돼, 결성 직후부터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 제11회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2위 및 청중상, 제71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현악사중주부문에서 3위를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콩쿠르들을 휩쓸며 세계무대에 한국 현악사중주단의 위상을 높인 아벨 콰르텟은 특히 이번 무대에서 2020년 시즌부터 합류하게 된 비올리스트 문서현과 선보일 앙상블로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유의 밝음과 넘치는 생기로 아벨 콰르텟만의 존재감을 공고히 할 제4회 정기연주회의 광주 공연은 2021년 2월 18일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1544-1555)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