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느낌 노랑, 우울한 기질 사람들에게 특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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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힘찬느낌 노랑, 우울한 기질 사람들에게 특효
(86) 노란색과 안전, 질병
  • 입력 : 2021. 01.19(화) 11:17
  • 편집에디터

색채와 병명

노랑은 사프란(원래는 약용식물이지만, 지금은 주로 향료나 염료로 사용되는 노란 꽃)으로 만든 연고를 붓꽃 기름에 개어서 머리에 붙이면 잠이 잘 오고 마음이 평온해진다.

변비가 있는 사람은 화장실 인테리어를 난색으로 하면 좋고, 노란색(난색계열)은 위장 활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며, 창자 부위에 노란빛을 조사한다. 노란색의 과일과 채소는 변비를 완화시키고, 신경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배빗(Babbitt)은 그의 저서인 빛과 색의 원리(Principles of Light and Color, published by the author, East Orange, N. J., 1896.)에서 색채요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색채요법은 유연성(類緣性)이 있고, 온기를 내는 색의 우세한 광도의 극점에 노랑이 있다고 밝혔다. 노란빛은 변비 치료제, 관장제(灌腸劑) 및 하제(下劑, 설사하게 하는 약)로 이용되었으나 변비 그리고 기관지 질환의 치료와 배뇨(排尿)의 촉진에 사용되었다.

한의학에서는 손톱을 지갑(指甲)이라 부르고, 손톱의 색은 건강하고 직결돼 있으므로 몸 상태가 나쁘면 손톱의 색깔이 여러 가지로 변하게 된다. 특히 손톱은 여성보다 남성이 빨리 자라고 발톱보다 무려 4배나 빨리 자란다. 손톱의 색이 누렇게 변하는 것은 간에 문제가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샌더(Sander, C. G.)는 그의 저서인 건강과 질병의 색(Colour in Health and Disease, C. W. Daniel Co., London, 1926.)에서 사람들에게 생겨나는 여러 가지 종류의 질병과 그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색채의 처방에 관하여 분석하였다. 화를 잘 내는 사람들과 신경질적인 사람들에게는 녹색 또는 파란빛이 필요하고, 점액질(粘液質, 침울한 기질을 의미하고, 담즙질(蕁汁質)이라고 함)인 사람들과 우울한 기질의 사람들에게는 빨강이나 주황 또는 노란빛이 필요하며, 살빛이 흰 사람들은 무력감이나 비관적인 생각으로 고통을 당하기 때문에 노란빛의 조사(照射)가 필요하다.

색채와 기(氣)

노랑은 본능적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색이며, 가득한 햇살의 색으로 힘찬 느낌을 준다. 노랑은 주목하는 효과가 높기 때문에 형상이나 물건들의 기억력을 높여준다.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면 노랑을 활용하는 것이 좋고, 이 색은 암기하는 데 적당하다.

문화예술 기획자/ 박현일(철학박사 미학전공)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