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 장흥군, 생생 아이디어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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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청정' 장흥군, 생생 아이디어 눈에 띄네
  • 입력 : 2021. 01.17(일) 16:21
  • 장흥=이영규 기자

장흥군이 코로나 19 청정 지역 유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년간 단 한명도 코로나 감염자가 없었던 강진군에서 3명의 확진자 발생한 가운데 이웃 장흥군도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청정지역을 유지해 온 장흥군이 이웃 강진군의 감염소식에 차단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장흥에서는 지난해 8월 17일 체코에서 귀국한 20대의 여성이 확진된 뒤 단 한명의 지역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장흥군은 그동안 다양한 아이디어 시책으로 '코로나와의 전쟁'을 극복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식사중 대화 금지' 캠페인을 범군민적으로 전개하고 나섰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식당에서 5인 이하 자리를 하는 것은 정착이 되고 있지만, 식사중 대화가 감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식식사중 눈으로 말하고 식후 대화를 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면서 "전 식당에 제작된 스티커를 뿌리고 있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그동안 관공서와 아파트 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발판소독기를 비치하고 학생 호루라기 방역단, '자치경찰 TF팀' 등을 꾸려 코로나 감염 차단에 나서고 있다.

정 군수는 "신발바닥에 바이러스가 24시간 이상 남아 감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조언이 있어 발판소독기를 비치하게 됐다"면서 "자치경찰 TF팀은 외지에서 오는 바다낚시객에게 마스크착용, 방역수칙 수준 등을 적극 고지하는 한편 낚시 후 곧바로 장흥을 벗어나게 하는 유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코로나 저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 호루라기 방역단은 전통시장, 터미널, 식당, 커피숍 등 다중이용시설을 순회하며, 마스크가 없는 주민이 보이면 호루라기 호출로 주위를 환기시킨 뒤 미리 준비한 마스크를 배부한다.

정 군수는 "호루라기 호출을 통해 코로나에 대한 군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에게는 일자리를 마련하는 1석2~3조의 효과가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 아그들아! 이번 설날은 오지 말고 용돈만 많이 보내라. 우리도 안 갈란다"(현수막), 장흥군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2월12일) 을 앞두고 '고향 방문 자체 범 군민운동'도 계속 벌인다.

장흥=이영규 기자 yglee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