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가구와 현대적 조명의 이색적인 조화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문화일반
 전통가구와 현대적 조명의 이색적인 조화
산수미술관, 이진욱 가구디자이이너 개인전 개최||오는 23일까지 '빛으로' 주제 조명작품 10여점 전시
  • 입력 : 2021. 01.17(일) 15:49
  • 박상지 기자

전통문양과 현대 LED조명이 결합된 이진욱 작가의 조명작품. 산수미술관 제공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인테리어 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있다. 국내 리빙 트랜드 오픈서베이 업체에 따르면 전국 20대에서 50대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4%가 코로나19 이후 인테리어 변경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인테리어 업계의 호황에 따라 조명, 가구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건축이나 실내 디자인계에서는 실내외 공간에 빛에 의해 실현되는 공간 연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LED 기술이 발달하면서 조명은 더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미적 요소가 강조되는 추세이다. 조명은 실내 공간의 용도와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산수미술관이 국내 실내건축의 호황을 반영한 이색적인 전시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있다. 오는 23일까지 광주 동구 산수미술관에서는 가구 디자이너 이진욱 작가의 실내조명 작품이 전시된다.

이진욱 작가는 전통 가구 디자인과 최신의 조명기구를 결합해 기존의 대량생산품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사용자의 다양한 조형적 욕구를 반영하고 마음의 위로를 줄 수 있는 테이블 조명 디자인 작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작가는 가구 디자이너로서 15회 가구 디자인 개인전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디자인문화대전 초대 작가를 역임했고, 현재 조선대학교 미술체육대학 가구도자디자인 전공 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빛으로'라는 주제로 조명 디자인 작품 1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LED 조명이 부착된 전통 인테리어 목제함 위에 한국 가구 전통 문양을 각인함으로써 기존의 대량생산품과는 차별화된 작품을 제작했다. 이 작가의 조명 인테리어 작품은 최신 LED 조명기구와 한국 전통 문양의 목재 함을 접목함으로써 강렬하지만 조선시대 서재처럼 차분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장민한 산수미술관장은 "오늘날은 순수미술과 응용미술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작품의 예술적 가치는 동시대 관람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위로를 주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진욱 작가의 조명 인테리어 소품은 강렬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작은 조명 소품이 우리 삶을 위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전통문양과 현대 LED조명이 결합된 이진욱 작가의 조명작품. 산수미술관 제공

전통문양과 현대 LED조명이 결합된 이진욱 작가의 조명작품. 산수미술관 제공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