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3인방, 국내 스프링캠프 참여 위해 줄줄이 국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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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 3인방, 국내 스프링캠프 참여 위해 줄줄이 국내행
멩덴·터커 18일, 브룩스 22일 입국||구단은 외국인 선수 맞이 준비 완료||윌리엄스 감독은 7일 입국 자기격리중
  • 입력 : 2021. 01.13(수) 16:04
  • 최동환 기자

KIA 투수 애런 브룩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의 외국인 선수 3인방이 국내 스프링캠프 참여를 위해 줄줄이 입국한다. KIA 구단은 담양의 펜션 몇 채를 통째로 임대하는 등 외국인 선수 맞이를 끝냈다.

13일 KIA 구단에 따르면 올시즌 새로 영입된 외국인 투수 다니얼 멩덴(27)이 18일 입국할 예정이다.

멩덴은 지난해 12월 25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2만5000달러, 옵션 27만5000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KIA와 계약을 맺었다.

멩덴은 우완 오버핸드 투수로 신장 185㎝, 체중 102㎏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마이너리그에서 6시즌 동안 뛰었다.

201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뛴 멩덴은 메이저리그 통산 60경기에 출장 17승 2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6시즌 동안 30승 1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멩덴은 와일드한 투구 폼을 바탕으로 한 시속 140㎞ 중후반대의 패스트볼의 구위가 빼어나다는 평가다. 또 안정적인 제구로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는 멩덴이 브룩스와 함께 강력한 원투 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A의 '효자 외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30)도 18일 입국한다.

지난 2019년 5월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KIA에 입단한 터커는 그해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9홈런, 50타점, 50득점으로 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엔 파워 히터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KIA의 거포 외인 타자로 거듭났다.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32홈런, 166안타, 113타점, 100득점을 기록하며 구단 최초로 30홈런-100타점-100득점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터커는 지난해 12월 9일 총액 85만 달러에서 30만 달러가 오른 총액 10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KIA는 올시즌도 터커가 '거포'로서 팀의 가을 야구 진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KIA의 1선발을 담당했던 애런 브룩스(30)는 22일 국내로 들어온다.

지난해 KIA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한 브룩스는 23경기에 선발로 나서 151.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154㎞짜리 투심과 직구를 주축으로 낙폭이 크고 예리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구사하며 16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한 반면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1.02에 불과했다.

경기당 6.2이닝을 소화하는 리그 최정상급의 이닝 소화력도 보였고, KBO리그 투수 2020시즌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부문 3위(7.17)를 기록할 정도로 1선발 역할을 제대로 했다.

브룩스는 지난해 11월 19일 연봉 1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옵션 별도)에 재계약을 완료하고 올시즌도 KIA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KIA는 브룩스가 올시즌도 1선발로 꾸준히 활약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외국인 3인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입국과 동시에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터커와 멩덴은 2월 1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브룩스는 아들 웨스틴의 수술후 최종 검진 결과를 보느라 늦게 입국함에 따라 나흘 정도 합류시기가 미뤄진다.

KIA 구단은 광주 인근에 위치한 담양의 펜션 몇 채를 통째로 빌려 외국인 선수들이 기본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러닝머신과 밴드, 아령 등을 갖춰놨다. 또 티 배팅을 할 수 있는 망과 장비, 공을 던질 수 있는 네트도 비치하고 통역 요원을 전담 배치해 자가격리와 캠프 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KBO리그 2년 차를 맞게 된 맷 윌리엄스(56) 감독은 지난 7일 입국해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마크 위더마이어 수석코치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채 한국에 남았다.

KIA 타자 프레스턴 터커. KIA타이거즈 제공

KIA 투수 다니엘 멩덴.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