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관광 온 '익명의 천사' 2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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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신안 관광 온 '익명의 천사' 200만원 기탁
무한의 다리 찾았다가 후원
  • 입력 : 2021. 01.13(수) 15:17
  • 신안=홍일갑 기자
지난 12일 신안 자은 '무한의 다리'를 찾은 한 관광객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신안군에 200만원을 기탁했다. 신안군 제공
신안군은 지난 12일 자은 무한의 다리에서 왔다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후원자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따뜻하게 사용해 달라면서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자는 신문으로 꽁꽁 싸맨 200만원을 건네며 이름만이라도 알려달라는 이웃돕기 담당자에게 손사래를 쳤다.

후원자는 "겨울 한파속에 우리 지역주민들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 안타까웠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따뜻하게 사용해 달라"는 말만 남긴 채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신안군은 익명의 기부자의 뜻을 잘 받아들여 전달받은 후원금을 신안군복지재단에 기탁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기록적인 한파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손길이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이웃을 위해 따뜻한 정을 베풀어주신 익명의 기부 천사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안=홍일갑 기자 ilgap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