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지 솎기 전문' 장성 과수전정단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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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나무가지 솎기 전문' 장성 과수전정단 뜬다
62명 활동…3월까지 40ha 작업 목표||전정비용 10~15% 저렴…인력난 해소
  • 입력 : 2021. 01.13(수) 14:39
  • 장성=유봉현 기자
'옐로우시티 장성 과수전정단' 1‧2기 수료자들로 구성된 과수전정단 62명이 인력난 해소를 위해 관내 과수농가에서 가지 전정작업에 나선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자체 운영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과수전정단'이 올해에도 대활약을 예고했다.

장성군에 따르면 '옐로우시티 장성 과수전정단' 1‧2기 수료자들로 구성된 과수전정단 62명이 부자농촌 실현을 위해 현장에 뛰어든다.

'전정'은 과일나무의 불필요한 가지를 솎아내는 작업을 일컫는다. 과일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작업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숙련도와 전문성을 요한다.

하지만 농업인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전국 대다수의 농가가 전정 작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장성군은 직접 전정전문가를 길러내기로 했다. 군은 민선7기 공약사업에 '옐로우시티 장성 전정전문가 육성사업'을 포함시키고, 2018년 1기 양성교육을 시작했다.

교육생은 1년 동안 20회 내외의 이론 및 실습교육을 통해 전문지식과 필수기술을 습득한다. 교육과정 수료 후에는 엄격한 자격시험을 거치며, 합격자에 한해 '과수전정단'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현재까지 2기에 걸쳐 62명(감 31명, 사과 31명)의 전정전문가가 배출됐다. 현재 3기 40명이 교육 중에 있다.

지난해, 과수전정단은 시범운영을 통해 40농가 8.9ha 규모의 전정 실적을 올렸다. 작업의 완성도가 높고, 시중 전정가격보다 10~15% 가량 저렴해 농가의 호응이 높았다.

올해 추진기간은 오는 2월부터 3월까지 2개월로, 총 40회에 걸쳐 40ha 규모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정작업 신청은 이달 29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 장성군은 고령 농업인(만 70세 이상), 여성 농업인, 질병 등으로 인해 적기 전정이 어려운 농가를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전정전문가 자체 양성으로 외부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올해에도 농가의 전정 부담 경감과 수확량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유봉현 기자 bh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