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사적지' 옛 국군광주병원 무단 침입 정확 포착…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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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5·18 사적지' 옛 국군광주병원 무단 침입 정확 포착… 수사의뢰
20대 추정 남성 5명 울타리 넘어… 문고리 일부도 훼손
  • 입력 : 2021. 01.12(화) 18:05
  • 김해나 기자
광주 서구 옛 국군광주병원의 복도. 김양배 기자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옛 국군광주통합병원(5·18 사적지 제23호) 건물에 누군가 무단 침입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관리 주체인 광주시는 수사를 의뢰하고 5·18 사적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광주 서구 옛 국군광주통합병원 내부에서 종이에 불을 붙인 흔적과 담배꽁초가 시설 점검을 위해 나온 광주 비엔날레재단 관계자를 통해 확인됐다. 문고리 일부도 훼손돼 있었다.

시설 관리 주체인 광주시는 곧바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무단침입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지난 4일 오전 1시50분께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5명이 1.8m 높이의 정문 인근 철제 울타리를 넘어 침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약 30분가량 머물고 다시 담을 넘어 빠져나갔다.

재산 피해나 화재 위험성은 없었지만, 관리 주무부서인 광주시 5·18선양과는 사안이 엄중하다고 보고 지난 7일 광주 서부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시용 CCTV카메라와 적외선 침입 감지 센서 등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사적지 보완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