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 진단은 질병 치료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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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피부색 진단은 질병 치료의 지름길
(85) 노란색과 안전, 질병
  • 입력 : 2021. 01.12(화) 14:02
  • 편집에디터

색채와 병명

미국의 벤슨(Benson, John) 박사는 그의 논문(1907년 12월호 미국임상의학협회 지에 기고 하였음)에서 안색이 창백해지거나 레몬 빛과 같은 노랑으로 변하면 악성 빈혈의 징후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만성관절염(慢性關節炎)은 몸에 노란 색소가 나타나며, 안색이 노랗게 띠면 간장의 악화를 의미한다.

애버트(Abbott, Arthur G.)는 얼굴의 변색에 대해 황달에 걸리면 노랗게 변한다고 했다.

매독(梅毒)은 까페오레(Caé au lait)라고 부르며, 누런색으로 나타난다.

위황병(萎黃病, chlorosis, 한방(韓方)에서는 청춘기의 여자에게 흔히 있는 빈혈 증세)은 녹병(綠病, rust, 담자 균류에 속하는 녹병균이 식물에 기생하여 발생되는 병해)이라고 부르며, 누르스름한 색이 나타난다. 암의 초기에는 피부색이 뚜렷하지 않으나 말기에는 피부색이 누런 색, 누런 갈색, 푸르스름한 갈색으로 변한다.

클로랄(chloral, 무색의 유상(油狀) 액체) 중독은 피부에 노랑과 갈색 그리고 검정의 커다란 반점이 나타난다.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 부족으로 일어나는 병인 애디슨 병(Addison's disease)은 피부가 청동색으로 변한다. 처음에는 얼굴과 손이 변하고, 다음에는 전신이 변한다. 피부색의 변화는 밝은 노랑에서 갈색을 거쳐 회색으로 이행된다.

아비스나(Avicenna, 980년~1037년· 페르시아의 의학자 이븐 시나(Ibn Sina)이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는 그의 저서인 의학의 규범(Canon of Medicine, 1025. 이 책은 가장 오래된 의학서 중 하나)에서 빛의 진단은 치료의 길잡이가 되므로 빛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환자의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면 간이 나빠졌을 가능성이 있다.

노랑으로 만든 약은 고통과 염증을 덜어줌으로써 쓸개에 생긴 병을 치료한다. 이 색은 완화작용의 효과를 유발하고, 신장(腎臟)을 깨끗하게 할 정도로 몸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도록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노랑의 심리효과에는 5가지가 있다. 첫 번째, 노랑은 사람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색이고, 검정과 배색되면 주목성이 강해진다. 두 번째는 사람이 애정을 바랄 때 원하는 색이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나타난다. 세 번째는 소화기의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네 번째는 위염과 변비 등에 개선 효과가 있다. 다섯 번째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을 때 그것을 돌파하는 추진력이 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