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전 해역 괭생이모자반 1000여t 유입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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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신안 전 해역 괭생이모자반 1000여t 유입 피해 속출
11억 8000만원 들여 수거 진행
  • 입력 : 2021. 01.12(화) 16:02
  • 신안=홍일갑 기자
신안 도초 양식장 모자반 제거 모습. 신안군 제공
신안군 전 해역에 대량으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한 양식장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신안군에 따르면 중국 연안에서 탈락돼 떠다니던 괭생이모자반이 현재까지 신안군 전 해역에 1000여톤 이상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괭생이모자반은 최근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는 신안군 주요 해안 관광지 등에 유입돼 악취를 발생시키고 자연경관을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김과 다시마 등 양식시설에 부착해 엽체를 탈락시켜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혼합된 수산물은 품질저하로 상품가치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신안군은 괭생이모자반의 신속한 수거처리를 위해 해양쓰레기 정화사업비 11억8000만원을 14개 읍·면에 배정해 해안가에 부착된 모자반을 수거하고 있다.

하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이 계속 밀려오면서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속적인 강풍으로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되면서 수거작업 등으로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괭생이모자반이 연안에 유입되기 전 예측을 통해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유관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에서는 지난 2018년 1800여t의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되자 4억8000만원의 전남도 예비비를 투입, 인력 1660명과 선박 635척을 동원해 수거했다.

신안=홍일갑 기자 ilgap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