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에 광주·전남 상장기업 시가총액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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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증시 호황에 광주·전남 상장기업 시가총액도 증가
한국거래소 ‘12월 주식거래 동향’||전월 비해 4조2300억·19%p ↑||전기료 개편으로 한전 28%p↑||코로나 치료제·반도체 등 강세
  • 입력 : 2021. 01.12(화) 16:02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최근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호황을 보이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지난달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가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으로 지역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량은 전월보다 감소한 반면, 거래대금은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12일 발표한 '2020년 12월 광주·전남지역 주식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투자자의 주식거래량 비중은 전체 대비 2.33%로 전월보다 0.12%p 감소, 거래대금 비중은 2.48%로 0.12%p 증가했다.

전체 증시는 같은 기간 코스피는 미국의 부양책 기대감, 반도체 업황 호전 등으로 전월대비 급등(282.13p·10.89%)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닥(82.31p· 9.29%)도 전월 대비 크게 올랐다.

지역 상장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코스닥 모두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코스피는 3조7183억원 증가(19.91%)했고, 코스닥은 5117억원 증가(15.09%)해 지역 상장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은 전월대비 4조2300억원(19.17%) 증가한 26조2939억원에 달한다.

시가총액이 증감한 주요 종목은 코스피에서 한전(3조8197억원·27.74%), 한전KPS(293억원·2.24%)는 증가한 반면, 금호산업(-429억원·-11.41%), 금호에이치티(-372억원· -10.83%)는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는 한전 시가총액 증가에 대해 지난달 단행된 전기요금 개편이 간접적인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닥에서는 박셀바이오(5559억원·79.12%), 오이솔루션(361억원·6.48%), 정다운(106억원·13.49%) 등의 시총이 증가했으며, KPX생명과학(-608억원·-24.85%), 파루(-97억원·-8.33%), 남화산업(-72억원·-3.06%) 등의 시가총액은 감소했다.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 기준 거래 상위종목은 코스피 시장에선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와 반도체 관련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 코스피 거래 상위 10종목은 다음과 같다. △셀트리온 △삼성전자 △신풍제약 △LG전자 △명신산업 △현대차 △한국전력 △SK하이닉스 △대웅제약 △KODEX 200선물인버스2X

지역 코스닥에선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거래가 활발했다. 코스닥 거래 상위 10종목은 다음과 같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박셀바이오 △제넥신 △현대바이오 △알테오젠 △씨젠 △일신바이오 △삼천당제약 △에이비프로바이오

김종은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장은 "최근 주식 시장의 호황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과 기업들의 실적 회복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며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간 힘겨루기 등으로 당분간 장중 변동폭이 큰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