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외국인 근로자·유학생 코로나19 전수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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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외국인 근로자·유학생 코로나19 전수검사
13~15일 병원·대학교 종사자 및 외국인 학생 800명 검사  
  • 입력 : 2021. 01.12(화) 16:05
  • 나주=박송엽 기자

나주시, 동수오량농공단지 외국인 근로자 전수조사. 나주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취약한 관내 농공단지, 병원, 대학교, 운수회사 등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나섰다.

나주시는 지난 11일 나주 동수·오량농공단지 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농공단지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315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수·오량농공단지는 총 97개의 업체가 밀집돼 916명의 고용인원이 종사 중이며 외국인 근로자가 30%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집단 감염 우려가 높아 방역 취약지대에 속한다.

김영식 나주시 보건소장은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전국 사업장 등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검사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전수검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나주시는 집단 감염사례 사전 차단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요양병원, 요양원, 보호기관 등 감염 취약 시설 123개소 35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 8일 확진자 1명을 조기 발견, 즉시 방역조치로 추가 확산을 막았으며 전수검사 시설 대상자 전원을 코호트 격리 조치와 함께 전수검사를 통해 추가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나주시 방역당국은 13~15일 나주종합병원·빛가람종합병원·빛가람병원·NH미래아동병원 등 급성기병원 4개소와 동신대 등 3개 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등 8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을 비롯해 방역사각지대 선제적 발굴과 방역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부터 12만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최근 나주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고 모임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시, 동수오량농공단지 외국인 근로자 전수조사. 나주시 제공

나주=박송엽 기자 sypark2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