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원도심 내 에너지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해 5개년 계획으로 추진했던 '제1차 도시가스 공급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6~2020년 총 82억원이 투입된 제1차 도시가스 공급 지원사업을 통해 나주, 영산포, 남평 등 원도심 권역 2100여 세대에 도시가스 공급 인프라를 구축했다.
1200세대 공급을 목표로 했던 당초 계획보다 공급 세대를 2배 확대하는 등 지역 간 에너지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해소는 물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복지 실현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그동안 경제성 미달로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비싼 석유나 전기를 사용해왔던 단독주택 거주 주민들은 이번 도시가스 공급에 따라 연간 연료비 35%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나주시는 제2차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124억원을 들이는 제2차 사업ㅇ 배관 38㎞ 구간을 구축하고 1100 세대에 도시가스를 단계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 등 그린홈(green home) 확대를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도 결실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왕곡·공산·반남 3개 면 지역 주택 330개소에 태양광, 태양열 발전 설비 보급을 완료했다.
올해 역시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세지·봉황면 지역 476가구를 대상으로 한 35억원 규모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확정, 추진한다.
마을별로 태양광 376곳 1158㎾, 태양열 100곳(1020㎡-세지 54·봉황 46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 가구당 3㎾ 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경우 월간 전력사용량을 350㎾h(5만5000원)를 절감할 수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경제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갈 것"이라며 "제2차 도시가스 배관 연장 공사에 따른 불편에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