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중앙동 J빌딩 '착한 임대인' 운동 앞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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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나주 중앙동 J빌딩 '착한 임대인' 운동 앞장 눈길
소유주 권씨, 입점 업소 6개월간 임대료 30% 인하
  • 입력 : 2021. 01.10(일) 14:00
  • 나주=박송엽 기자

지난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가장 먼저 참여했던 나주 중앙동 J빌딩 소유주 권모 씨가 올해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나주시에 따르면, J빌딩 소유주인 권모씨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의 경영 부담 해소를 위해 J빌딩 입점 업소에 대한 임대료 30%를 6개월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해당 빌딩에는 의류, 금융, 이·미용, 안경점, 학원 등 7개 업소가 입점 해있다.

권씨는 지난해 5개 업소가 운영난으로 상가 문을 닫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경영난에 처한 소규모 자영업자와의 고통을 분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어려운 위기를 모두가 함께 극복하기 위한'착한 임대인'운동 사례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에서 건강보조 의료기 제조 중소기업을 운영 중인 권 씨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빌딩에 입점해있는 12개 업소의 임대료 30%를 인하하며 나주에서는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에 앞장섰다.

J빌딩에서 의류가게를 운영 중인 임차인 박모 씨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로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이처럼 어려운 상황 가운데 권 대표의 임대료 인하 소식은 상점주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된다"며 "지난해에 이어 건물주의 통 큰 결단에 모두가 기뻐하고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건물주의 선한 영향력이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침체된 우리 지역 골목상권에 큰 희망을 주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나눔과 협력, 연대 정신의 확산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 중앙동 J상가빌딩 전경. 나주시 제공

나주=박송엽 기자 sypark2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