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 전승지 울돌목' 해남관광 핫 플레스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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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명량대첩 전승지 울돌목' 해남관광 핫 플레스로 부상
  • 입력 : 2021. 01.10(일) 14:43
  • 해남=전연수 기자
해남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해남군 제공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전승지인 해남 우수영 울돌목 일대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해남 관광의 핫 플레이스'로 거듭난다.

해남군은 협수로인 울돌목의 자연환경과 명량대첩의 호국유적 등을 활용해 문내면 우수영관광지를 지역 중심의 핵심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곳에는 올해 울돌목 회오리 바다의 짜릿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해상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가 준공된다.

우수영 문화마을 법정스님 생가에 들어서는 인문하우스는 오는 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우수영 역사관광촌도 조성된다.

우수영 관광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해상케이블카는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를 오가는 총길이 960m로 350억원이 투입돼 올 하반기 명량대첩축제에 맞춰 개통된다.

투명유리로 만들어져 울돌목의 바다 위를 걷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스카이 워크'는 오는 6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길이 110m, 직선길이 32m, 주탑의 높이는 25m로 건설되는 스카이워크는 한반도를 형상화한 해남군의 상징마크와 회오리바다, 강강술래 등을 모티브한 둥근모양으로 꾸며진다. 야간에는 조명을 설치해 바다와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돌목은 임진왜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전승지로 해남과 진도의 경계를 흐르는 길이 2㎞의 수로다.

유속이 빠르고 바닥이 거칠어 급류가 서로 부딪혀 우는 소리를 낸다고 하여 울돌목이라고 불린다.

우수영관광지 일대에서는 지역의 대표축제인 명량대첩축제는 물론 명량역사체험마당 등이 열리고 있다.

명량역사체험마당은 강강술래 체험과 문화공연, 저잣거리의 연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접한 우수영 문화마을은 주민들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생활사박물관과 벽화, 아트카페, 강강술래 길 등이 조성돼 있다.

군은 이들 기존 프로그램과 함께 올 개통되는 해상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 등의 시설이 연계되면 새로운 관광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그동안 울돌목 우수영은 호국정신에 기반한 전통적인 부분에 집중되다 보니 신규 관광객 유입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해상케이블카 등이 개통되면 젊은층은 물론 다양한 층의 관광객들이 찾는 명품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해남=전연수 기자 ysju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