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국내 첫 문학 주제' 문학박람회 10월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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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국내 첫 문학 주제' 문학박람회 10월 연다
  • 입력 : 2021. 01.07(목) 14:51
  • 목포=정기찬 기자

목포시가 문학의 대중화와 목포문학의 재조명을 위한 문학박람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포시는 오는 10월초 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문학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문학박람회는 지난해 12월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목포시가 예향(藝鄕)의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는 김우진 등 유명 문학인과 깊은 인연을 가지면서 문학은 곧 목포의 값진 자산이다.

'한국 근대극 창시자' 김우진, '한국 최초의 여성 장편소설가' 박화성, '한국 사실주의 연극의 완성자' 차범석, '한국 문학평론의 창시자' 김현 등 우리나라 문학사의 빛나는 별들이 목포에서 태어나거나 성장했다.

전후 최대 작가로 평가받는 소설가 최인훈,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인 문학평론가 황현산, 지난해 별세한 소설가 겸 극작가 천승세 등도 목포와 인연이 깊은 문학가다.

목포 문학박람회는 풍부한 문학자원의 토대 위에서 10월초 4일간 목포문학의 중심인 목포문학관을 비롯해 원도심과 평화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문학박람회는 지난해 하반기 부터 문학인 등과 간담회 등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된 문학의 대중화에 목표를 두고 추진된다.

박람회가 의미뿐 아니라 흥미도 담보해야 하는 행사라는 점에 맞춰 문학을 목포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하고, 실험적이고 새로운 문학콘텐츠를 통해 문학의 재발견을 시도할 예정이다.

문학인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에도 주안점을 두고 진행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람회라면 기본적으로 운영되는 전시, 공연,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목포문학의 개성과 고유성을 공유할 4인4색문학제, 수려한 경관 속에서 감상에 빠질 수 있는 문학관광상품 등을 구상했다.

김종식 시장은 "문학박람회는 목포만의 고유한 문화행사다. 목포라서 새롭게 시도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면서 "목포가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도시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목포=정기찬 기자 gc.j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