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학생 주도적 배움,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을 통해 코로나19 속 교육의 위기를 '교육의 미래'로 만들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 2021년이 밝았다.
△신축년 새해에는 소처럼 우직한 뚝심으로 원하는 모든 일들,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 학생 안전과 돌봄, 위기학생 지원, 학력 격차가 해소가 큰 과제임을 확인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격려 부탁드립니다.
- 지난 1년을 되돌아 본다면?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마무리했습니다. 사회의 변화만큼 교육의 변화 요구가 매우 컸는데요. 개학이 연기되고, 원격 개학과 등교 개학이 이뤄지면서 많은 시행착오도 거쳤지만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배움을 이끌어냈던 한 해였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원격수업을 위한 정보화 환경 구축에 나서 전체 학교 일반교실에 무선인터넷망을 설치해 나가고 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위해 스마트 기기 4800여 대를 대여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인터넷 통신비도 지원했습니다.
원격교육을 위해 마련한 '광주초등온라인학습지원센터'에는 4000여 개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작해 탑재했고, 접속자가 7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 아쉬움이 남는 점은?
△지난해는 선생님과 학생이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원격수업으로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습니다. 새해에는 배움이 더딘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실시합니다.
광주 학생들 대상으로도 맞춤형 기초학력 진단, 향상도 검사, 보정 자료를 개발해 운영합니다. 초등 저학년의 한글과 수리력 책임교육을 집중 지원하는 교육 자료도 개발·보급합니다.
학습복지 통합지원망도 운영합니다. wee센터, 마음보듬센터, 교육복지, 학업중단 및 기초학력 등을 연계해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코로나19 방역과 온라인 교육 관련한 계획은?
△코로나19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학생들의 안전입니다. 저희는 지난해 코로나19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감염병관리반'을 중심으로 학사운영·보건·급식운영을 꼼꼼하게 챙기며 현장을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을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일상방역에서 심리방역까지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겠습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학교에서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현장지원팀·방역대응팀·학교지원팀'을 순차적으로 지원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배움터를 조성하겠습니다.
- 교육감이 생각하는 미래교육은?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단순 교과지식을 암기해 획일적인 평가로 무한 경쟁을 시키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미래 사회는 서로 협력하고 다양하게 사고하며 가진 지식을 폭 넓게 사용할 줄 아는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미래 인재를 키우는 것이 미래교육입니다. 광주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삶을 가꾸고, 꿈을 찾는 길을 학교에서 찾아내는 교육을 펼치려 합니다. 특히 올해는 '함께 하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학생이 배움의 과정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실천하는 '미래교육'을 펼치겠습니다.
- 광주 교육가족들에게 한 말씀?
△학생·학부모·교직원 여러분,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서 우리 아이들의 배움을 지켜내기 위해 정말 고생 많았고, 매우 감사한 마음입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새해에도 교육가족 모두가 합심해서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대면·비대면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 부탁드립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