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딸기'가 대세…"우유보다 많이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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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딸기'가 대세…"우유보다 많이 팔려"
이마트, 12월 매출 130억 돌파||우유 제치고 판매 순위 4위에
  • 입력 : 2021. 01.04(월) 13:52
  • 김은지 기자
딸기 열풍 트렌드에 맞춰 이마트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딸기 상회'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광주점 제공
딸기의 인기가 생활 필수품인 우유를 넘어서며 매출 130억 고지를 넘어섰다.

이마트가 올 12월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딸기는 지난해 12월 한 달 매출 130억원을 기록, 명실상부한 겨울 과일의 최강자로 등극했다.

딸기의 인기는 지난해 12월 주요 상품 판매 순위에서 뚜렷이 확인된다. 2018년 이마트 주요 상품 판매 순위 9위에 머물렀던 딸기는 2019년 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2020년에는 생활 필수품인 우유를 제치고 와인, 라면, 맥주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특히 30여 종이 넘는 이마트 과일 중에 매출 비중이 30%가 넘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겨울 과일의 대명사인 '감귤(2위, 비중 14.3%)'과 샤인 머스캣의 인기에 힘입은 '포도(3위, 비중 11.7%)'를 합쳐도 딸기의 비중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렇게 올해 딸기가 큰 인기를 끈 이유로는 껍질 없이 먹을 수 있는 편리성과 다양한 활용성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그로서리 혁신을 통한 딸기 품종 다양화 전략을 선보였다. 고객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춘 품종 다양화를 통해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이는 고객 만족과 함께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2018년 이마트 딸기는 '설향' 품종이 중심이었지만, 2019년 말부터 시행한 품종 다양화를 통해 올해는 '킹스베리', '금실', '아리향', '장희', '죽향' 등 프리미엄 딸기 품종 비중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2018년 12월 프리미엄 딸기 비중은 전체 딸기에서 약 15%였지만, 올해는 약 26%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신품종 '메리퀸'도 선보일 예정이다. 메리퀸 품종은 일반 딸기보다 당도가 높고 신맛이 거의 없어 어린 자녀를 둔 젊은 고객 수요가 높은 품종이다. 과실이 단단해 쉽게 무르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이러한 딸기 열풍 트렌드에 맞춰 이마트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딸기 상회'행사를 진행한다. '딸기 상회'는 레트로 분위기 연출과 이마트 오프라인만의 다양한 품종 운영으로 차별화된 매장 운영이 콘셉트다.

이번 딸기 상회에서는 품종 다양화를 통해 6가지 품종의 딸기를 선보인다. 대표 품종인 설향뿐만 아니라 장희, 금실, 킹스, 아리향 등의 프리미엄 딸기 그리고 신품종 메리퀸까지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 전진복 과일 바이어는 "올해 딸기가 큰 인기를 끌어 말 그대로 '딸기 전성시대'를 맞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품종을 확보해 고객들이 신선하고 다양한 종류의 딸기를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