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보건소 내에 호흡기 전담 클리닉 운영을 시작했다. 장성군 제공 |
호흡기 질환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병세가 깊어지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기온이 낮아지고 실내 활동이 많은 동절기에 발생률이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호흡기 질환은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호흡기 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에 더욱 취약해 의료시설 방문도 부담스럽다.
이에 장성군은 호흡기 환자들이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호흡기 전담 클리닉' 시스템을 구축했다. 의사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5명의 의료 전문인력이 투입돼 문진과 검사, 진단, 처방을 한 곳에서 시행한다.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 투명 가림막이 설치돼 있어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내원한 환자 간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전화 상담(061-390-8364)을 통한 예약제도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야 하는 1월10일까지는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장성군 보건소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 환자에게 꼭 필요한 초기 진료 시스템을 마련해 중증 환자 발생을 억제하고 군민 건강 증진을 도모할 방침이다"며 "클리닉 이용 시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반드시 사전예약 후 방문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성=유봉현 기자 bh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