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안(35‧농사꾼 겸 유튜버)(24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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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박주안(35‧농사꾼 겸 유튜버)(248/1000)
  • 입력 : 2020. 12.27(일) 14:16
  • 김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노래하는 농사꾼 박주안입니다. 농수로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무안군 해제면에서 양파 농사를 하면서 유튜브로 농사일이나 전남 사투리로 개사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도시 생활을 하다 8년 전 고향인 무안으로 귀농했습니다. 5만평 규모 양파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인터넷방송'에 푹 빠져있는데요.

지인의 권유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고 처음에는 농사일 컨텐츠를 제작하다 최근에는 전라도 사투리로 트로트 가사를 개사해 부르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없이 재미삼아 시작한 일이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불과 3~4개월 사이에 10만 뷰를 돌파했고, 얼마 전에는 전남도청에서 '으뜸 크리에이터'로 선정돼 '마스크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전라도 사투리로 사람들이 가사를 개사해 전라도를 알리고 방역수칙에도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도청 대변인실 뉴미디어팀과 머리를 맞대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주변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최근에는 전남도에서 운영하는 남도장터에 MC로도 활동하고, 도내 7개 시군에서 펼쳐지는 희망전남 일곱빛깔 스테이지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농사를 지으며 노래하는 '농튜버'입니다. 앞으로는 농사 콘텐츠로도 주목받는 농튜버가 되고 싶습니다. 전라도 사투리는 혀에 착 달라붙는 매력이 있습니다. 전남을 알리고 흥겨운 노래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다양한 농사 콘텐츠로 전남의 우수한 농사물을 알리는 농튜버로 활약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