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인 투수 우완 '다니엘 멩덴'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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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인 투수 우완 '다니엘 멩덴' 영입
ML통산 60경기 17승20패1세이브 ERA 4.64||와일드한 투구 폼에 패스트볼 등 수준급 구위 ||브룩스·터커와도 재계약…외국인 구성 끝
  • 입력 : 2020. 12.27(일) 16:19
  • 최동환 기자

KIA가 영입한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의 새 외국인 우완투수 다니엘 멩덴. 뉴시스

KIA가 영입한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의 새 외국인 우완투수 다니엘 멩덴. KIA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미국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우완투수 다니엘 멩덴(27)을 영입해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모두 완료했다.

KIA는 지난 25일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2만5000달러, 옵션 27만5000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인 다니엘 멩덴은 우완 오버핸드 투수로 신장 185㎝, 체중 102㎏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마이너리그에서 6시즌 동안 뛰었다.

2016년부터 올 시즌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뛴 멩덴은 메이저리그 통산 60경기에 출장 17승 2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6시즌 동안 30승 1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다니엘 멩덴은 와일드한 투구 폼을 바탕으로 한 시속 140㎞ 중후반대의 패스트볼의 구위가 빼어나다는 평가다. 또 안정적인 제구로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는 멩덴 영입으로 올시즌 11승을 거둔 드류 가뇽(30)과는 결별했다. 교체 이유는 해외 이적을 추진하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32)을 대체할 만한 수준급 외국인 투수가 한명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가뇽은 올시즌 부상없이 풀타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28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13번의 퀄리티스타트(리그 공동 12위)를 했고 탈산진 141개(6위), 피안타율 0.264(13위),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42(1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들쭉날쭉한 제구력으로 기복이 심해 확실한 에이스감으로는 부족했고, 이닝 소화력(경기당 6이닝 이하)과 평균자책점에서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내년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는 KIA로선 국내 선수들 중에서도 아직까지 양현종을 대체할만한 재목이 없기 때문에 브룩스와 견줄 만한 수준급 외국인 투수인 멩덴을 영입하며 다음 시즌 준비를 서둘렀다.

KIA 관계자는 "멩덴은 그 동안 관심 있게 지켜본 선발투수로, 젊은 나이에도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라며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긴 했지만, 내년에는 구속을 회복하며 제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 브룩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함께 뛴 인연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KIA는 지난달 19일 기존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와 연봉 1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옵션 별도)에 재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 9일 프레스턴 터커(30)와 연봉 7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35만 달러 등 총액 105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KIA는 내년 시즌 애런 브룩스와 멩덴이 원투 펀치를 구성하고 외국인 타자 터커가 올시즌 만큼 활약을 보여준다면 가을야구 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IA 투수 애런 브룩스. KIA타이거즈 제공

KIA 프레스턴 터커.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