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는 지난 21일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군민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화순군 제공 |
구충곤 화순군수는 지난 21일 대군민 호소문을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군민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이날 "전국 1일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 발생하고 화순에서도 12월들어 23명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달에 발생한 확진자 중 65%는 무증상으로, 확진자 본인도 모르는 새 '조용한 전파'를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군수는 "특히 무증상 확진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기 위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익명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선제 진단검사에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 군수는 "지금까지 화순군은 여러 번 고비가 있었지만 군민들의 협조로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며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연말연시 모임과 티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개인 위생수칙, 시설별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군은 군민 전수조사를 위해 화순군보건소와 선별진료소를 통해 군민 누구나 무상으로 검사를 받게할 계획이다.
한편 화순군에서는 이날까지 총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2월 들어서만 그 절반이 넘는 23명이 추가됐다.
지난 12일 한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연일 확산되고 있으며, 지난 20일 하루에만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순군은 지난 13일부터 해당 요양병원을 동일집단 격리 조치하고 격리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화순=김선종 기자 sj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