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타율 1위에 오른 KIA타이거즈 최형우(37)의 상복이 터졌다.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상 등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6개의 상을 휩쓸며 수상 소식을 전했다.
최형우는 올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4, 185안타, 28홈런, 115타점, 93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생애 두 번째 타격왕에 올랐고 타점 리그 4위, 최다안타 4위, 출루율 2위(0.433), 장타율 5위(0.590), OPS 2위(1.023) 등의 성적을 냈다.
이러한 활약으로 최형우는 15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20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2016년에 이어 2번째 수상이다.
동아스포츠대상은 국내 5대 프로스포츠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직접 올해 최고의 플레이어를 뽑는다. 동료들로부터 활약을 인정받는 만큼 그 의미가 큰 상이다. 종목별 '올해의 선수'에게는 각 1000만 원씩의 상금이 지급된다.
앞서 최형우는 지난달 30일 KBO시상식에서 정규시즌 타율상을 받았고, 지난 3일 프로야구 은퇴선수들이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선수상을 각각 받았다.
지난 8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최고타자상과 9일 스포츠서울 올해의 타자상, 11일 KBO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최형우는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상 수상 후 "선수들이 뽑아준 상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당장 오늘부터 준비 잘해서 내년엔 KIA가 상위권에 머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상은 손준호(전북 현대)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자프로농구와 여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는 허훈(부산 KT)과 박혜진(아산 우리은행)이 각각 뽑혔다.
남자프로배구는 나경복(우리카드)이, 여자프로배구는 양효진(현대건설)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프로골프는 남자 김태훈과 여자 김효주(롯데)가 올해의 선수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2020년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프로축구 이동국(전 전북 현대)은 특별상을 받았다.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최형우(KIA 타이거즈)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손준호(전북 현대)
▲남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허훈(부산 KT)
▲여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박혜진(아산 우리은행)
▲남자프로배구 올해의 선수=나경복(우리카드)
▲여자프로배구 올해의 선수=양효진(현대건설)
▲남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김태훈
▲여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김효주(롯데)
▲특별상=이동국(전 전북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