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특산품 '딸기' 유럽서 2040년까지 품종보호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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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담양 특산품 '딸기' 유럽서 2040년까지 품종보호권 확보
응용 품종 개발의 기틀 마련
  • 입력 : 2020. 12.14(월) 15:45
  • 담양=이영수 기자
담양군이 자체 개발한 '죽향' '담향' 딸기 품종이 유럽연합품종사무소로 부터 유럽지역 품종등록결정서를 통보받아 2040년 까지 유럽 전 지역 품종보호권을 갖게됐다. 담양군 제공
담양군의 대표 농작물 '딸기'가 유럽에서 2040년까지 품종보호권을 확보해 세계 종자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담양군은 자체 개발한 '죽향' '담향' 딸기 품종이 유럽연합품종사무소 CPVO(Community Plant Variety Office)로부터 유럽지역 품종등록결정서를 통보받아 오는 2040년까지 20년간 유럽 전 지역에서 품종보호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담양군은 시장에서 품종에 대한 독점적 지위 확보뿐만 아니라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고 이미 개발된 품종을 바탕으로 응용 품종 개발의 원천이 될 수 있어 지속적인 연구에 원동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유럽 품종보호출원이 결정된 국내육성 딸기 품종은 '담향' '죽향' 이 유일하다. '메리퀸' 품종도 유럽 품종등록을 위해 서류심사와 재배심사가 진행 중이다.'담향', '죽향'은 담양군에서 육종 된 딸기 품종으로 2017년 국내 품종출원 이후 유럽 현지심사기관에서 품종등록 요건인 재배심사를 거쳐 심사기준에 알맞은 평가를 통해 인증됐다. 네덜란드 나크투인보우(Naktuinbouw)에서 인증 딸기묘를 관리하고 있다.

담양군은 '담양' '죽향' 딸기를 보급하기 위한 기틀도 구축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유럽인증 품종 '담향', '죽향' 조직배양 기본묘, 원원묘를 확보,센터 육묘장에서 증식해 우수한 딸기묘를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우수종묘 증식포 2160㎡를 구축했다. 아울러 유럽에서 우수종묘 품질 인증묘 체계를 갖춰 종묘 수출기반을 마련하고 유럽 전문 기관에서도 맛과 향이 우수한 품종이라는 평가를 받아 담양 딸기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기여했다.

최형식 군수는 "담양딸기가 육묘, 재배, 유통, 가공, 체험 등 전 산업을 연계하여 산업적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세계 종자시장을 선점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품종으로 키울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품종 보호권'은 보호품종의 종자를 세계시장에서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증식과 생산, 수출 또는 수입하거나 양도 및 대여에 대해 청약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담양=이영수 기자 yslee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