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응급환자 살리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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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응급환자 살리고파"
●조현진 전남대병원 응급코디네이터||기후변화대응 건강분야 질병관리청장 표창||‘온열·한랭 질환 감시체계’ 정보 제공 기여
  • 입력 : 2020. 12.09(수) 16:22
  • 곽지혜 기자
조현진 전남대병원 응급코디네이터
"지역 내 중증환자에 대한 책임 진료 역할을 수행하고 공공의료의 선두에 있는 응급의료센터에서 일하는 것에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는 응급실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의료진 곁에 꼭 필요한 이들이 있다. 바로 조현진(36)씨와 같은 응급코디네이터이다.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현진씨는 최근 국가 기후변화대응 건강분야 유공자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았다.

의사와 간호사 같은 일반적인 의료진과 비교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응급코디네이터의 공식 명칭은 '응급의료정보관리자'. 응급의료기관에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주로 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중증응급의료정보의 신뢰도를 높여 수준 높은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전문가이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조현진 응급코디네이터는 지역 내 응급의료체계의 발전을 위해 공공사업 및 교육 관련 업무를 성실히 수행, 특히 '온열·한랭 질환 감시체계' 등에 적극 참여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현진씨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우리병원으로 실제 내원하는 온열, 한랭 질환 환자는 지역응급의료센나 지역응급의료기관인 다른 병원에 비해 그 수가 적은 편이지만, 온열 및 한랭질환 관리체계가 도입된 운영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임하고 협조해 수상하게 된거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온열질환은 5~9월 폭염으로 인해 내원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환자를, 한랭질환은 12~2월 동안 응급실에 내원하는 저체온증, 동상 등의 환자의 내원정보를 신고하게 되어 있다"며 "이 내용을 토대로 실시간 환자 발생현황을 분석,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관련 질환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년 차라는 경력에도 응급실 업무가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현진씨는 힘들고 어려운 순간 가장 힘이 되는 것은 '동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을 받은 업무 담당자여서 수상한 것 뿐이지, 실제 업무는 혼자한 것이 아니라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료진이 모두 함께 한 것이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센터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최강 멤버로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