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광주·전남 기온·강수량 변동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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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광주·전남 기온·강수량 변동 컸다
11월 중순 광주·전남 기온 큰 폭 상승||9월 초 태풍 영향으로 강수 쏠림 현상
  • 입력 : 2020. 12.08(화) 17:31
  • 김해나 기자
서울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를 기록한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건물에 수증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뉴시스
올 가을은 기온과 강수 모두 평년 수준을 보였으나, 월별 기온과 강수량의 변동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주지방기상청은 '2020년 광주·전남 가을철(9~11월) 기상특성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11월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15.9도로 역대 5위로 따뜻했던 작년보다 0.9도 낮게 나타났다.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과 북서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번갈아 영향을 주며 기온의 변동 폭이 컸다.

특히 지난 10월 23~24일과 11월 3~4일에는 우리나라 5km 상공의 찬 공기 유입과 강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11월 17~19일은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해 광주·전남 일평균기온 최고 1위를 매일 경신하는 등 변동 폭이 매우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지난 9~11월 광주·전남 강수량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올 가을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작년보다 맑은 날이 많았으나, 광주·전남 강수량은 265.3㎜를 기록해 평년(262.3㎜) 수준으로 나타났다.

9월 초 태풍의 영향에 따른 많은 비로 강수 쏠림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9월 초 태풍 '마이삭(8월28일~9월3일)'과 '하이선(9월1∼7일)'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면서,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하지만 역대 가장 많은 10월 강수량을 기록했던 작년(207.0㎜)과 달리 지난 10월은 적은 강수량(22.1㎜)과 강수 일수(2.4일)를 기록했다. 강수 일수는 1973년 이후 네 번째로 적어 매우 건조했다. 11월 역시 강수량이 13.9㎜를 기록하면서 1973년 이후 6번째로 적어 건조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