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은 벅수소금(주)어업회사법인과 함께 지난 7일 염산면 야월리에서 볏짚가마니 장기저장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영광군 제공 |
영광군은 천일염 집산지인 염산면 야월리에 소재한 벅수소금㈜ 어업회사법인이 지난 7일 볏짚가마니 천일염 장기 저장 시설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지난 9월 착공해 준공된 이 시설은 1920㎡ 부지에 연간 천일염 800여톤을 숙성·저장할 수 있는 저장고 4개 동을 갖췄다.
'볏짚가마니 천일염'은 위생적이면서도 고품질 소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 조상들의 전통보관 방식인 볏짚가마니에서 착안한 숙성 소금이다.
별도로 제작한 볏짚가마니 한 가마니 당 천일염을 40kg씩 담아 최소 3년 간 자연 상태에서 보관한다.
이 과정에서 통기·통습을 통해 쓴맛을 내는 염수가 제거돼 고품질 숙성 천일염을 얻을 수 있다.
영광군은 '볏짚가마니 천일염' 저장고 준공식을 기점으로 시설을 확충해 중국, 일본, 미국 등을 대상으로 한 수출 전진 기지로 활용하고 국내 천일염 시장의 범위를 해외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볏짚가마니 천일염 저장시설 준공은 영광산 천일염의 고부가가치화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설 현대화와 가격하락 방지, 생산자와 유통업자 간 상생도모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천일염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광=김도윤 기자 dykim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