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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냉장고 속 신생아 주검, 구타 흔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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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냉장고 속 신생아 주검, 구타 흔적은 없어

국과수 1차 부검 소견, 정밀부검 2달여 소여
"아들이 갑자기 숨져 냉장고에 보관" 자백

게재 2020-12-01 18:31:29
전남 여수경찰서 전경.
전남 여수경찰서 전경.

전남 여수의 한 가정집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생후 2개월 남아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구타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아파트 냉장고 안에서 발견된 2개월 된 남자아이 주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한 결과 외력에 의한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정밀부검은 2달여 가 소여된다.

경찰은 아이가 사망했을 당시 구타나 물리적인 힘은 가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 조사서 어머니 A씨는 "두 달 만에 쌍둥이 아들이 갑자기 숨져 냉장고에 보관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진다.

조사결과 미혼모인 A씨는 첫째 아들만 출생신고를 했고, 지난 2018년 낳은 이란성 쌍둥이 남매는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생계를 위해 오후 6시부터 새벽 2∼3시까지 식당에서 일하는 동안 자녀들은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시신 유기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남자아이 사망 경위와 유기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이웃 주민의 적극적인 신고로 발각됐다.

지난달 11일 A씨가 아들과 딸을 방임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아동보호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당시 A씨의 아들은 늦은 오후까지 거주지 주변을 배회해 주민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보호기관은 A씨로부터 자녀를 분리해 조사한 결과 "동생이 쌍둥이였다"는 아들의 진술을 확보했고, 경찰은 A씨의 아파트를 수색해 집 냉장고 안에서 숨진 영아의 주검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