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량에 따라 선호 색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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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일광량에 따라 선호 색 달라져
(78) 노란색과 자연
  • 입력 : 2020. 11.24(화) 13:39
  • 편집에디터

색채와 자연계

퍼거슨(Fergusson, James)은 원통형 인장(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이 사용하던 진흙으로 만든 인장, 상형 문자가 새겨져 있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독하였다. 이 사원의 각 층은 7개의 혹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노랑으로 된 3층은 태양을 의미한다.

색채와 기후 설(氣候說)

기후 설은 태양광선의 지속시간과 각도에 의해서 색채 기호가 영향을 받는다는 학설이다. 사람들은 지역의 일광 양에 따라 색채 선호가 달라진다. 햇볕이 잘 쬐는 지역에서는 선명하고 화사한 색채를 즐기며, 주로 난색계열(장파장의 색채)을 좋아한다.

북위지방(北緯地方)과 남위지방(南緯地方)에 관계 없이 태양광선이 풍부하면 난색계열의 색채를 좋아한다. 태양광선의 시간을 중심으로 연구한 학자들은 비렌(Birren)과 헤프너(Helner)가 있다.

색채 기호는 천후(天候)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 비렌(Birren), 국민과 환경 및 기후에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 볼드윈(Baldwin)과 니벨(Niebel), '지역 설'을 신봉하는 윌슨(Wilson)이 있다.

지역에 따라 태양 빛의 조도가 다르므로 아름답게 보이는 색도 다르다. 적도를 중심으로 한 열대지방에서 태양 빛은 빨강과 주황 그리고 노랑을 띤다. 적도 근처의 나라에서는 명도와 채도가 높은 난색이 예쁘게 보이므로 좋아하는 경우가 있으며, 그곳의 사람들은 빨강을 인지하는 빨간 시세포가 발달해 있다고 한다.

습윤지방(남미와 일본)에서는 약간 낮은 명도와 둔한 중간색으로 검정과 노랑 그리고 올리브색이 나타난다. 건조한 지방(중앙아시아와 페르시아)에서는 고명도의 강한 색의 대비로 빨강, 노랑, 파랑, 하양이 나타난다. 초원지(草原地, 코카서스 지방)에서는 약간 맑은 중간색으로 주황, 노랑, 녹색, 하양이 나타난다. 모래지역(砂地, 아라비아와 몽고 그리고 이집트)에서는 밝고 따뜻한 색으로 빨강과 노랑 그리고 주황이 나타난다.

노랑의 온도감은 약간 따뜻하고, 작용은 약간 자극적이다. 건조하고 부드러운 지방(이집트와 아시리아)에서는 강렬한 순색과 강한 색의 대비로 빨강, 노랑, 녹색, 파랑이 나타난다.

한랭한 지방(소련과 북유럽 그리고 알래스카)에서는 확실한 색과 강한 색의 대비로 빨강, 노랑, 하양, 검정이 나타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