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29) 쓰레기를 줍는 영어선생님·국제교류센터(22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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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마이클(29) 쓰레기를 줍는 영어선생님·국제교류센터(225/1000)
  • 입력 : 2020. 11.23(월) 13:23
  • 최황지 기자

마이클.

마이클은 한 달에 한 번 광주 전남의 산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다.

"친구들이랑 무등산에 쓰레기를 주으러 왔어요.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저는 광주국제교류센터 환경클럽에 소속된 마이클입니다. 환경 미화 활동을 하는 데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미국 그리고 내가 살아온 곳에서 지속적으로 해온 일들 중 하나에요. 계속 하다보니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하자고 해서 지금은 클럽을 만들었어요. 자주하진 못하고 한 달에 한 두번 정도 미화 활동을 하죠. 광주국제교류센터(GIC) 측에서 운영비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광주나 전남에서 환경 미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니 함께 하고 싶으면 GIC로 오세요.

뿐만 아니라 채식주의자 음식 축제도 개최했고 이따금 20~25명 정도 모이는 규모가 꽤 큰 이벤트도 진행한 적이 있어요. 그곳에서 환경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시청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도 하죠. 관심 있으면 연락을 해주세요. 단톡에 초대해 이런 이벤트들을 공지할게요.

한국에는 3년 정도 살았어요. 나주에서 선생님으로 있었고 현재는 영광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주말마다 광주에서 활동을 하고 있죠. 특히 광주는 캐나다인 아내를 만난 곳이에요. 그래서 애정이 더 각별합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