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통합' 두 수장 언제쯤 공식만남 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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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통합' 두 수장 언제쯤 공식만남 갖나
내일 광주시청 '예산협의회' 참석 ||논의위한 단독 회동 할까 '관심' ||내달 상생협의회에서도 만남 주목
  • 입력 : 2020. 10.25(일) 18:10
  • 김진영 기자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두고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공식적 만남이 성사될 지 관심이 크다. 지난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복합혁신센터 합의문 협약식에서 합의를 마친 두 시도지사가 포옹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두고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공식적 만남이 성사될 지 관심이 크다.

애초 추석 연휴가 끝나는 시점에서 만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 시장의 '행정통합' 제안이 나온 지 한달이 넘도록 공식적인 만남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두 수장이 그동안 시의회와 도의회를 통해 각각 행정통합에 대한 공식적인 의견을 내놓기는 했지만, 공식적 만남을 통한 관련 논의는 여전히 지역에서는 관심사다. 두 수장의 공식적 만남은 본격적인 통합 논의의 시작으로 받아들여 질 수도 있어서다.

당장 오늘 27일 두 수장의 만남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당이 광주시청에서 주최하는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자리다.

협의대상인 광주시,전남도, 전북도와의 협의시간이 각각 달라 한 자리에 모이긴 어려울 전망이지만, 김영록 지사도 협의를 위해 광주시청을 찾을 예정이어서 두 수장이 만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청와대에서 열렸던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자리와 비슷한 상황이다. 당시 두 수장은 한국판 뉴딜전략회의 후 전국 시·도지사들과 함께 한 오찬 자리에서 스치듯 만나는 수준이나 가벼운 차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7일에는 행정통합이 지역의 관심사인 만큼 별도의 자리에서 단독 회동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두 단체장은 오는 2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광주시·전남도·전북도·광주전남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지역균형뉴딜 호남권포럼에 참석할 경우 또 다시 만나게 된다.

앞서 지난 15일 대구·경북권, 20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포럼에 해당 광역단체장 대부분이 참석한 점과 한국판 뉴딜과 맞물려 초광역 경제권과 행정통합, 광역연합 등을 통한 '수퍼 지자체 에 대한 밑그림이 논의될 가능성도 높아 두 단체장의 동반 참석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과 김 지사는 '10월 회동'을 통해 '시·도통합' 문제에 초점을 맞춰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두 단체장이 "통합방식과 시기는 최종적으로 시·도민 의견에 따르겠다"고 뜻을 같이한 가운데 이 시장이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통합논의기구에서 공동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방안을 도와 협의하겠다"고 공언했고, 김 지사도 지난 15일 3단계론을 통해 통합 연구과 공론화 과정을 1, 2단계로 제시한 상황이어서 10월 회동에서는 이를 재확인하는 선에서 일종의 합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내달 중에는 '공식적인 만남'이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탓에 1년여 만에 열리는 '시·도상생발전위원회'다. 일단 행정통합 문제는 안건에 포함되지 않는다. 워낙 거대 담론인데다 시·도지사가 직접 만나 통합 방식과 시기 등을 놓고 그동안 드러난 시각차와 이견을 좁히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시도상생회의에서는 27개 상생협력 과제 중 최근 첨예한 갈등으로 이슈화된 광주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 광주 군공항 전남 이전을 핵심 현안으로 보고 공항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밀도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무협의 이후 두 수장의 '비공개 회동'이 이뤄질 지가 관심사다. 광주시와 전남도 기획관리실장을 주축으로 한 시도상생발전위원회 실무회의가 27일 오후 3시 전남도청에서 열린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