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 방향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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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치구
동구,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 방향 제시한다
23일 궁동 미로센터서 사업설명회||작가팀·비엔날레 폴리팀 등 참여
  • 입력 : 2020. 10.21(수) 15:47
  • 곽지혜 기자
광주 동구는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우리 동네 미술' 사업설명회가 오는 23일 동구 궁동 미로센터 3층 미로극장에서 개최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동명동에 위치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근대고택 사업 대상지. 광주 동구청 제공
지역 특색에 맞는 공공미술과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인 생계 지원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된 공공미술 문화뉴딜 프로젝트가 광주 동구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1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동구가 주관하는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우리 동네 미술' 사업설명회가 오는 23일 동구 궁동 미로센터 3층 미로극장에서 개최된다.

전국 228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각 지자체당 4억원의 예산을 편성, 예술인의 생계를 지원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려됐다.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동구는 전문가 협의와 자문, 예술가 의견을 수렴해 동명동에 위치한 근대고택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설명회를 통해 사업내용과 방향성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근대고택 사업 대상지는 852.9㎡의 대지·건축면적과 112.59㎡의 주택, 33.05㎡의 부속 2개 동으로 이뤄진 목조 세와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다.

당초 철거 후 동명동 행정복합센터로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한옥과 일본식 양식이 어우러진 근대건축의 독특한 구조를 엿볼 수 있어 보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동구는 계획을 변경해 근대고택을 예술에 인문생활을 더한 '대중 지향적 오픈 랩'을 모색하는 방안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단계별 크리에이티브·디자인·창작 워크숍 △예술 구현을 통한 공간창작 △아카이브 △생활예술 쇼룸 △시민 레지던시 △로컬 산업과 연계한 그라운드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할 작가팀은 코리아 컨설트(대표 정유진)에서 공모를 통해 회화, 설치, 공예, 조경, 미디어, 사진, 디자인 등 총 37명의 시각예술분야 예술가를 최종 선정했다.

△공공미술(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김준기) △인문철학(함평 호접몽가 대표 최진석) △건축(홍익대 국제 디자인 전문 대학원 교수 시모네 카레나) △문화적 도시재생(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광호) △생활문화(클립 대표 정성갑) △로컬공간(조양방직 대표 이용철) △디자인 씽킹(연세대 겸임교수 서승교) 등 전문가 멘토링 강연과 워크숍 형태의 '공론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오브제 발굴과 아카이빙·디자인과 경험에 이르기까지 유·무형의 결과를 토대로 지역주민과 문화예술인, 상인,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유‧무형의 시티즌 랩 콘텐츠를 구축할 방침이다.

동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장소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아닌, 도시공간과의 예술소통을 일궈내며 다양한 인문학적 맥락을 담은 장소를 구현하고 향후 시민과 함께하는 오픈 랩을 디자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인문과 생활이 어우러진 도심 속 공간재생을 통해 생활 디자인 산업으로써 상권이 형성된 동명동에 새로운 문화촉진과 방문자들이 머물며 로컬 자원과 마주하는 문화, 도시, 공간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지역 협력을 통한 동명동 마을 상생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