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기 정책자금·엔젤투자 유치액 '전국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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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주, 중기 정책자금·엔젤투자 유치액 '전국 최하위'
▶송갑석 의원 국정감사 자료||5년간 지원액 전체 3.3% 그쳐||전남도, 9460억원으로 3.6%||엔젤투자 유치기업 46곳·1.1%
  • 입력 : 2020. 10.19(월) 15:21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광주 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율과 광주지역 벤처기업을 돕는 엔젤투자 유치액이 나란히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정책자금의 수도권 편중을 막고 지역 균형발전과 중소기업 성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중기 정책자금 5년 연속 최하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역별 정책자금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광주지역 지원율이 5년 연속 최하위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돈이다.

2015년부터 2020년 8월까지 광주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액은 전체 26조 1029억원 중 3.3%에 불과한 8682억원이었다.

연도별 광주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비중은 △2015년 3.3% △2016년 3.6% △2017년 3.3% △2018년 3.2% △2019년 3.4%를 기록하며 5년 연속 3%대에 그쳤다.

전남 역시 같은 기간 중소기업 정책자금 9460억원을 지원받아 3.6%에 불과했다.

반면 경기는 6조1276억원(23.5%), 서울 3조981억원(11.9%), 경남 2조6286억원(10%)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송갑석 의원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중점 산업에 맞는 중소기업 정책을 꼼꼼하게 점검해 지역 맞춤형 정책자금 지원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엔젤투자 유치액 전국 0.8%

창업 초기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창업 활성화와 기업 성장을 돕는 엔젤투자의 광주 지역 유치실적도 전국 최하위권으로 조사됐다.

송갑석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역별 엔젤투자 유치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광주의 엔젤투자 유치액은 전체 1조 9415억 중 164억으로 전국 광역시‧도 유치액의 0.8%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유치액을 기록한 서울은 9022억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했다. 그 뒤로 경기도가 5444억(28%)를 기록했고, 대전과 충북, 인천이 뒤를 이었다. 광주는 세종과 제주, 전남, 울산을 제외한 13위였다.

광주의 엔젤투자 유치기업 현황도 매우 열악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전체 4265곳 중 46곳, 1.1%로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서울의 경우 광주 유치기업의 45배 수준인 2055곳을 유치해 투자 유치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갑석 의원은 "투자 기반이 열악한 지방기업은 자금과 경영 자문을 지원하는 엔젤투자 유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광주지역 엔젤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투자 유치 인프라 구축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