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영(45·광주도시철도공사 기관사)(19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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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정성영(45·광주도시철도공사 기관사)(198/1000)
  • 입력 : 2020. 10.15(목) 14:46
  • 홍성장 기자
"광주도시철도공사 승무팀에 근무하는 정성영 기관사입니다. 처음부터 기관사를 꿈꾸게 된 건 아니고요. 원래 어렸을 때부터 꿈은 안정적인 직장을 얻어서 제때 월급 받고 오손도손 가정을 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졸업을 할 때쯤 광주지하철 1호선이 개통을 하게 돼서 운 좋게 기관사로 취직하게 됐습니다.

기관사는 우선 지하철을 운전하는 직업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정시 발차'와 '정시도착'을 하게끔 지하철을 운전하는 게 주된 업무입니다. 물론 승객의 안전도 챙겨야 하고요.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했는데, 최근 운 좋게 '으뜸 기관사'에 선정됐습니다. 으뜸 기관사는 매년 평가를 해서 4명을 뽑은 뒤 경쟁을 해서 1등을 가리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준비도 많이 해야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습니다. 그만큼 1등이 됐을 때 성취감도 있고, 무엇인가를 이뤘다고 자부하게 하는 대회입니다.

저는 기관사라는 입장이 항상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정시에 도착하게 하는 직업인데,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일에 최선을 다하는 기관사가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아내를 포함해 딸 둘이 건강하고 밝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광주지하철 2호선이 빨리 개통돼서 광주 시민들이 지하철의 편리함을 마음껏 누렸으면 해요.

지금 시기가 시기인 만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손님들이 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철도안전법에 따라 열차 탑승 제한이 될 수 있습니다. 모두의 안전을 생각하는 '시민의식'으로 모두가 마스크 쓰기에 동참했으면 해요."

홍성장 기자 seongjang.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