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슈 7-3> 광주천 정비사업 "깨끗한 물 흐르는 시민친화적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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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이슈 7-3> 광주천 정비사업 "깨끗한 물 흐르는 시민친화적 공간"
수량확보 위해 제4수원지 활용||여과수 공급·가동보로 수질개선 ||친수공간으로 시민 광장 역할
  • 입력 : 2020. 10.11(일) 18:42
  • 최황지 기자

광주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이 깨끗한 물이 흐르는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2018년 추진된 광주천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약 380억원이 투입되며 수량확보, 수질개선, 친수시설을 주요 내용으로 전개된다.

광주시는 광주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건천화를 막기 위해 제4수원지를 통한 용수공급에 주력한다. 현재 하루 공급량인 9만1000톤에서 약 1만7000톤을 추가 확보해 10만8000톤을 하루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제4수원지를 활용해 용수를 공급한다. 제4수원지의 하루 평균 1만6000톤의 물을 5.9㎞의 공급관로를 이용해 광주천 인근 남광교에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광주 동구에 있는 광주은행, 한화생명, 우리은행, 제일은행 등 대형건물의 지하수를 중앙대교에 방류, 하루 약 1만3000톤의 물도 추가 공급한다.

수심 확보를 위해 서방천 합류부 인근에 '가동보'를 신설해 유동적으로 수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광주시는 수질개선을 위해 하천 유지 용수 여과시설을 개선한다. 물을 여과하는 성능을 개발해 기존 미여과수가 공급되는 것을 막고 여과수만 공급한다. 또한 기존 고정보 방식이었던 수문을 오염물질이 퇴적되지 않도록 수문을 여닫는 방식인 가동보로 교체한다.

광주천에 유입되는 오·폐수를 줄이기 위해 북구 신안교~제2하수처리장 3.4㎞ 구간 오수간선 관로를 교체하거나 정비한다.

마지막으로 광주시는 광주천 생태복원을 통한 친수시설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생태계 보존을 위해 상무대교와 치평교 부근 길이 500m 부근에 하천 이용객들의 접근을 차단한다. 또한 '시민참여형 광주천 가꾸기' 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정원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

비탈면에는 무늬화단을 조성하거나 피크닉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잔디광장을 동천동과 광천동 일대에 조성한다.

양동시장 하천 둔치도 정비한다. 공연, 전시, 휴게 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꽃밭, 앉음벽 등을 설치한다.

보행교를 약 3개소를 신설하고 미관상 좋지 않거나 이용이 불편한 진출입로 약 24개소를 개선한다.

제4수원지와 대형건물 지하수가 유입되는 지점인 중앙대교와 남광교 부근에는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뿐만 아니라 광주천 접근성이 좋은 임동 공영주차장을 증축해 생태학관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약 4261㎡의 크기로 전시실과 야외학습장 등이 갖춰진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