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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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 '박차'
수산식품수출단지 2022년 완공 등 산업화 시동
  • 입력 : 2020. 10.07(수) 15:20
  • 목포=정기찬 기자
목포시청.
서남해의 모항인 목포시가 수산물의 단순 집산지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을 육성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풍부한 수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산업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목포는 전국 어업량의 56%에 달하는 수산물을 취급하는 최대 집산지이지만 냉동·냉장창고와 유통시설, 가동시설 등 수산식품 기반시설은 취약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원물 형태의 수산물을 단순하게 유통시키는데 그치면서 수익창출에는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우선, 시는 대양산단 3만㎡ 부지에 108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산식품수출단지는 해조류와 수산식품 연구개발 및 국제 수산물거래소, 가공공장 등을 구축해 기업의 수출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올해는 국비 24억원을 확보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대양산단에는 현재 17개 김 관련 기업이 입주해 전국 마른 김 생산량의 30%를 책임지고 있다. 김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00억원 규모의 수출전략형 김가공제품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최근에는 목포어묵 육성산업이 전남도의 '2021년도 전남형 지역성장 사업'으로 선정돼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특화어묵 개발과 브랜드화 지원 등이 추진된다.

대양산단과 인접한 북항 일대에도 다양한 수산식품 사업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수산물의 위판과 가공·저장 등 수산활동 전반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가 올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이 곳에는 향후 선상 온라인 경매시스템이 도입되고 스마크 포장개발 등 스마트 수산업 기반이 확대된다.

해양수산 예비창업자와 기업을 위해 창업·기술교육, 제품개발, 판로개척,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수산식품발전에 대한 목포시의 중장기 계획은 '2020~2029 중장기 목포시 수산발전 기본계획'를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원물 형태로 취급되던 목포의 풍부한 수산물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포=정기찬 기자 gc.j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