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 故 박양규 순경 '10월의 6·25전쟁 영웅' 선정 환영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나주시
나주경찰, 故 박양규 순경 '10월의 6·25전쟁 영웅' 선정 환영
  • 입력 : 2020. 10.06(화) 17:15
  • 박간재 기자

고 박양규 순경 충혼탑.

나주경찰서는 나주경찰 출신인 故 박양규 순경이 '2020년 10월의 6·25 전쟁영웅'에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6일 밝혔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나주 출신인 故 박양규 순경(사진)이'2020년 10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박 순경은 1924년 2월 나주 과원동에서 태어났으며 나주경찰서에서 근무 중 6·25전쟁이 발발됐다.

1950년 7월 광주를 장악한 북한군 제6사단이 목포, 보성, 순천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하자, 박 순경은 나주지역 방어를 위한 위수대에서 활동했다.

그해 9월10일 박 순경은 당시 나주 교동에 위치한 나주중학교 내 연돌(굴뚝)에서 혼자 매복하고 적군의 이동 상황을 살피던 중 용전분투해 적군 7명 사살, 5명 중상을 입힌 뒤 적군의 총에 맞고 장렬히 전사했다.

당시 이 소식을 들은 '구국총력나주군연맹'에서 박 순경의 이런 충의를 높이 기려 1951년 4월20일 나주 남내동에 위치한 삼각공원 내 '박양규 공 충혼비'를 건립해 추모했다.

그후 1990년 4월 나주 안창동 나주사격장 입구로 박 순경의 충혼비가 이설됐다가 2010년 10월 나주 남외동 60-172번지(죽림길 20) 나주역사공원 내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구 나주역) 옆으로 이설돼 현존하고 있다.

충혼비는 면적 70㎡(20평)에 조형물높이 3.82m, 기단은 가로2.61m, 세로1.68m, 높이 1.2m로 나주경찰이 관리 중이다.

국가보훈처는 2016년 4월 박 순경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박공양규충혼비'를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김상철 나주경찰서장은 "나주경찰의 자랑이신 故 박양규 순경이 늦게나마 국가보훈처에서'올해 10월의 6·25전쟁영웅에 선정'돼 나주경찰서 전 직원과 함께 환영한다"며 "후배 경찰관들은 다함께 우리고장 출신 나라사랑 인물의 공훈과 업적을 본받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경찰서는 매년 신년과 현충일, 경찰의 날에 고인의 헌신공훈과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추모하며 참배해 오고 있다.

고 박양규 순경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