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범아, 코로나 몰고 오지 말고 쉬어라~' 사상 초유 언택트 추석풍경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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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범아, 코로나 몰고 오지 말고 쉬어라~' 사상 초유 언택트 추석풍경 어땠나
정부, 올 추석 고향 방문 자제 권고||비대면 소비 늘어 '쓰레기 대란' 현실화||이동 자제 권고에도 일부 쇼핑몰·공항 활기
  • 입력 : 2020. 10.05(월) 11:26
  • 김양지 PD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특별 방역 기간'으로 지정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울였습니다. 지자체도 손을 걷어붙이고 이동 자제를 권고했던 '언택트 추석' 풍경은 제각각이었습니다.

5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동안 총 312명의 확진자가 발생, 하루 평균 62명 수준으로 지난 광복절 연휴 기간 발생 건에 따르면 많이 감소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률 역시 고속도로 86%, 고속버스는 45%, 철도 43%로 지난해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풍속도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성묘·차례를 간소화하고 벌초 대행 서비스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휴대폰 영상통화를 통해 가족 간 만남도 비접촉 방식으로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의 협조로 코로나19의 폭발적인 재유행을 막았다는 평가지만 '언택트 추석'이 남긴 어두운 면도 존재했습니다.

비대면 소비를 통한 일회용품 사용량이 늘고 연휴까지 겹치면서 도심 곳곳에는 쓰레기 더미들이 쌓였고 한산한 버스터미널에 비해 대형 쇼핑몰과 공항은 다소 활기를 띠기도 했습니다. 현재 제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지만 지난달 26일부터 4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28만 명으로 집계되면서, 방역당국은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코로나19 최대 잠복기가 2주인 데다 명절 특성상 전국적인 인구 이동이 많았던 만큼 조용한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 이번 주까지 유행 양상을 평가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양지 PD yang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