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진흥회, '비대면 수출상담' 지원 해외판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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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산업진흥회, '비대면 수출상담' 지원 해외판로 개척
‘비대면 온라인 상담실’ 운영||32개사 참여 160만불 수출||수출컨설팅·해외물류비 지원||해외 유망 바이어 DB 활용
  • 입력 : 2020. 09.24(목) 15:52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한국광산업진흥회에 마련된 '비대면 온라인 상담 종합상황실'에서 광융합 산업체 관계자가 화상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광산업진흥회 제공
'코로나19'로 수출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직접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바이어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상담까지 할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국내 광융합산업체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비대면 온라인 상담 종합상황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국내 광융합 수출 중소기업들이 '비대면' 방식에 주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진흥회가 추진한 비대면 수출 온라인 상담지원은 기업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32개사, 160만달러 수출 계약

광주 북구 월출동 한국광산업진흥회 건물 3층에 위치한 비대면 온라인 상담 종합상황실에는 화상 회의를 할 수 있는 모니터 등이 갖춰져 있다. 해외 바이어와 사전에 정한 일정에 맞춰 업체 관계자와 통역사가 이곳에서 모니터에 대고 상품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그동안 한국광산업진흥회의 온라인 상담 지원으로 광통신, 광융합조명, 광의료 등 여러 광융합 산업분야 업체가 수출에 성공했다. 지난 50여일간 국내 기업 32개사가 온라인 수출 상담에 참여해 82건의 수출상담을 통해 16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실적을 거뒀다.

실제 광통신 분야에서 광통신케이블 전문 기업인 지오씨㈜가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멕시코에 위치한 통신기업 'Crosspt Mexico'사와 주력 제품인 산업용 광통신 케이블(FTTP형 광통신케이블) 42만불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광융합조명 분야에서는 상업용 조명 제작 전문 기업인 ㈜현다이엔지가 캐나다에 위치한 'Florence'사에 LED 공장등 공급으로 30만불, ㈜NC LED는 LED 광고용 모듈 3만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온라인 수출상담에 참여한 업체들은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비대면이지만, 화상을 통해서라도 바이어들에게 제품 설명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직접 만지고 보여줄 수는 없어도 한 바이어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광산업진흥회에서 통역 서비스 제공 등 많은 지원을 해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 글로벌 홍보체계 구축 지원

광산업진흥회는 현지 수출상담회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항공료, 해외체류 비용 등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편성 예산을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로 전환, 지원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해외마케팅 및 수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1석2조 비대면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 참가 시 진흥회는 참여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수출컨설팅과 실질적인 수출지원을 위한 해외물류비, 언택트 마케팅을 위한 외국어 카달로그, 동영상·홈페이지 제작 등 글로벌홍보체계 구축,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시제품 제작 및 수출보험료를 지원해준다.

이에 더해 진흥회는 최근 3년간 광융합분야 실질 구매력을 갖춘 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 2024건를 상시 관리하고 있다. 이는 해외 유망 전시회에 참가해 선별한 결과다. 진흥회는 해당 DB를 적극 활용해 11월19일부터 27일까지 개최 예정인 '국제광융합전시회 온라인 수출 상담회'에 광융합 관련 해외 유망바이어를 초청, 국내기업 간 수요 맞춤형 매칭을 통해 성과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국광산업진흥회 조용진 상근부회장은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다양한 온라인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온라인 수출상담회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코로나로 인한 교역장벽을 허물고 국내 광융합산업체의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