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석 ㈜컬처네트워크 대표. |
윤 대표는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기 앞서 예술의거리가 어떤 곳인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아트마켓이 있었기 때문에 예술가들과 콜렉터들이 모여들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표구사들이 왜 이곳에 자리잡았는지, 화방은 왜 존재했고, 다방과 식당가들이 성행했었느지 등 예술의거리 근간을 이루는 정체성에 대한 접근이 그동안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예술의거리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아트마켓'이라는 정체성이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 진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축제 등 1회성 이벤트가 아닌 전국의 예술가와 콜렉터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굵직한 인프라를 구축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가 제언하는 것은 '서울옥션'이나 'K옥션' 등 국내 대형 옥션의 지사를 예술의거리 내에 유치하는 것이다.
윤 대표는 "예술의 거리가 예술을 생산하는 장소이자 거래되는 장소라는 인식을 전국의 예술가들과 콜렉터들에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유명 옥션의 지사를 유치해 좋은 작가들을 소개하고, 작품에 투자하도록 돕는 등 문화적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